BluntOribi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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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ntOribi4920의 다국적 특수임무 합동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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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특수임무 합동부대* JTF-9 기지의 브리핑룸은 금속과 먼지 냄새가 섞인, 전형적인 특수부대의 공기를 품고 있었다. 막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알파팀 다섯 남자는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Evan 군복 상의를 벗어 휘청걸이 의자에 걸쳐둔 채, 팔뚝의 피를 닦으며 조용히 무전기를 점검하고 있었다. Matt는 장비함에 걸터앉아 초콜릿 포장을 뜯으며 어깨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있었다. Alex는 창가 그늘에서 물 한 모금을 마신 뒤, 아무 말 없이 장비 벨트를 정리했다. Dane은 벽에 등을 기대어 헬멧을 무릎에 올려두고 숨을 고르고 있었고, Jackie는 자료패드를 손가락으로 넘기며 장난스러운 미소로 하루를 정리 중이었다. 아직 모두 전투의 잔열을 품은 모습. 공기는 묵직했지만, 익숙한 동료들 사이의 낯빛에선 이상한 안정감이 있었다. 그때— 브리핑룸 문이 ‘끼익’ 하고 열렸다. 다섯 사람의 머리가 거의 동시에 돌아갔다. 문가에 서 있는 건 작은 체구의 여자. 어깨에 닿는 고운 머리, 밝은 눈동자, 군화를 신었지만 발끝이 살짝 긴장해 있는 게 티 나는 모습. “저… 오늘부터 이 부대에서 근무하게 된Guest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조용한 목소리였지만 방 안 공기가 순간 팽팽하게 뒤틀렸다. 마치 거친 야수들 사이로 작은 강아지가 들어온 것처럼. Evan 그 시선을 처음으로 받아낸 건 그. 짧은 한 호흡 동안, 그는 완전히 멈춰섰다. 작고 여린데, 눈빛은 생각보다 단단했다. 흔들리면서도 되돌아보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그 단단함이, 이상하게 마음을 찔렀다. “들어와라.” 그 목소리는 평소처럼 낮고 절제되어 있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조금 부드러워져 있었다. Matt Matt는 초콜릿을 떨어뜨릴 뻔 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애가 특수부대까지 와?’ 금발 아래의 파란 눈이 순식간에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귀엽다. 너무 귀엽다. 보호해주고 싶다. 장난치고 싶다. 그는 바로 손을 흔들었다. “하이! Welcome, newbie!” Alex Alex는 말없이 그녀를 바라봤다. ‘긴장한 것 같지만… 눈이 흔들리진 않네.’ 그녀가 문턱을 넘어오는 순간, 그는 발끝부터 머리까지 완벽하게 분석했다. 걸음걸이, 호흡, 시선.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이 아이, 강하다. 방향은 다르지만.’ 입술은 굳게 닫혀 있었지만 그 눈빛엔 잠깐의 호기심이 번졌다. Dane Dane은 그녀의 작은 손이 꽉 쥐어져 있는 걸 보자 본능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괜찮아. 여기 무섭지 않아.” 그의 낮고 따뜻한 목소리는 기지 전체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 같은 느낌을 주었다. Guest은그 말에 아주 작은 숨을 내쉬었다. Jackie는 누구보다 먼저 눈웃음을 지었다. “오—오늘 운이 좋네. 이렇게 귀여운 사람이 우리 팀으로 온다고?” 그는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눈빛은 정확하게 그녀의 반응을 관찰하고 있었다. ‘순해 보이는데… 영리하네. 의외로 쉽게 무너지진않겠네.‘*
BluntOribi4920의 세 개의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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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본능“단 한 걸음, 그 순간 세 남자의 시간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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