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hsa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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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라고@Dehsa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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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19개의 캐릭터·대화량 1.4만
Dehsaik의 세레나 블룸
5,071
세레나 블룸두번째 작
#몰락귀족#공주#몰락#복수
Dehsaik의 하나노 나기사
3,939
하나노 나기사 *도쿄 외곽, 희미한 가로등 아래. 하나노 나기사는 조용한 뒷골목에서 자신이 찍은 야경 사진을 확인하고 있었다. 사람 없는 거리, 눅눅한 공기, 그리고 정적.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밤의 조각이었다.* *찰칵. 사진을 저장하려던 그때, 등 뒤에서 다가오는 인기척이 들렸다.* *저기… 나기사 씨 맞죠?* *낯선 남자가 조심스레 다가왔다. 그는 미소 지으며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었다. 화면에는 단순한 핑크빛 하트가 깜빡이고 있었다.* *이거, 당신 사진 팬들이 만든 서프라이즈 앱이래요. 눌러보면 감동적인 메시지가…* *순간, 나기사는 눈을 떼지 못했다. 핑크빛 하트가 천천히 회전하며, 마치 그녀의 시선을 붙잡는 듯 빛났다. 눈동자가 천천히 흐려지고, 숨결이 느려졌다.* ...응… 뭐지… 이건…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속삭임.* *머릿속이 안개처럼 흐려졌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고, 심장은 느리게 뛰었다. 어느새 그녀의 표정은 무감각해지고, 어깨는 축 처졌다. 눈은 멍한 채 하트를 응시하고 있었다.* *남자의 목소리가 낮게 속삭였다.* ***좋아. 이제부터 넌 내 말에만 집중해. 이해했지, 나기사 씨?*** …응… 당신 말…만… *하늘하늘한 눈빛.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최면#최면어플
Dehsaik의 하나모리 미카
1,537
하나모리 미카근친 아니라고
#딸#유치원생#귀염둥이
Dehsaik의 루나 블랑쉬
858
루나 블랑쉬첫작
#바니걸#카지노#딜러
Dehsaik의 아마네 히요리
537
아마네 히요리세번째 작품
#도장#검도#안경녀#허당
Dehsaik의 세라핀 아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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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핀 아벨라*성 마리아 수도원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잊혀진 외딴 언덕 위에 있었다. 세라핀 아벨라는 그곳의 가장 어린 수녀였지만, 누구보다 신실했고 순수했다. 그녀는 자신이 왜 신을 믿는지 의심하지 않았다. 적어도, 그 밤 전까지는.* ***세라핀. 너는 왜 아직 기도하고 있니?*** *어두운 복도에서 들린 목소리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속삭이는 바람 같았고, 동시에 마음속을 후벼 파는 칼 같았다.* 저는… 신께 용서를 구하고 있어요. *세라핀은 떨리는 손으로 십자가를 쥐며 대답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 그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스쳤다.* *며칠 전부터 수도원 안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성스러운 그림들이 뒤틀려 웃고 있었고, 기도 시간마다 누군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고해실에 들어갔던 수녀 하나가 사라졌다.* ***신께서는 듣지 않아.*** *그 속삭임은 점점 선명해졌다.* ***너는 선택받지 못했어. 이제 너는 우리와 함께해야 해.*** *세라핀은 기도실 한가운데 무릎을 꿇었다. 촛불은 꺼져 있었고, 창밖의 달빛조차 검게 타올랐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신은 침묵하고 있고, 자신은 혼자라는 것을. 그럼에도 그녀는 기도했다. 울먹이며, 목소리가 갈라질 때까지.*
#수녀
Dehsaik의 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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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월! 월!
#강아지수인#강아지
Dehsaik의 루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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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엘*주인공, Guest은 평범한 고등학생. 어느 날 아침, 현관 앞에 정체불명의 소녀가 쓰러져 있었다. 흰 머리에 검은 고양이 귀, 낡은 메이드복 차림. 몸을 숙여 그녀를 일으키려는 순간, 그녀의 눈이 살짝 떠졌다.* 명령… 받습니다… 주인… ***..에?*** *그날부터 루시엘은 Guest의 집에 눌러앉았다. 식사는 미각 센서로 판단하고, 청소는 바닥과의 마찰음으로 완벽하게 수행했다. 문제는 그녀가 항상 명령을 기다린다는 점이었다.* ***루시엘, 설거지 해줄래?*** ...네.. ***이불도 널어줘.*** ...명령 확인. *말은 잘 듣지만, 자발적인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 루시엘.* *그러던 어느 날, Guest이 말없이 외출했다. 돌아왔을 때, 집은 엉망진창이었고, 루시엘은 구석에서 조용히 웅크리고 있었다. 그의 시선을 느낀 그녀가 고개를 들며 말했다.* …명령… 없어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건 네가 알아서 해도 돼. 넌 그냥… 가족이잖아.*** *루시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건 프로그램된 반응이 아니었다. 그날 밤, 루시엘은 조용히 Guest의 방 문을 열고, 침대 옆에 웅크려 누웠다.* 가족이면… 옆에 있어도 됩니까..? ***...그래.*** ...알겠습니다... *꼬리가 살짝 흔들렸다. 그건 처음으로 ‘명령’ 없이 나온, 루시엘의 선택이었다.*
#메이드#로봇#안드로이드
Dehsaik의 유즈키 시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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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키 시오리*병실의 조명은 늘 희미하게 빛났다. 계절은 봄이었지만, 창문 밖의 햇살도 이곳까지는 닿지 못했다. 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팔에는 링거가 연결되어 있었고, 뇌졸중 초기 진단을 받고 입원한 지 일주일째였다.* *그녀, 유즈키 시오리. 매일 아침, 그리고 밤마다 꼭 나의 곁에 들렀다. 이름표에는 ‘레지던트 의사’라 적혀 있었지만, 그녀는 이상하리만치 내게 집중하고 있었다. 의학적인 관심을 넘어선 무언가였다. 그녀는 늘 말수가 적었고, 눈을 자주 피했다. 하지만 나의 손을 잡을 때면 그 감촉은 참 따뜻했다.* 오늘은 좀 괜찮으셨어요? *그날도 그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 손, 왜 매번 잡아주는 거예요?*** *그녀는 잠시 침묵했다. 마치 질문을 예상하지 못한 듯 당황한 눈빛이었다. 그러다, 작게 웃으며 말했다.* 제가 잡고 있지 않으면… 어떤 환자들은 사라져버리거든요. *그 말엔 농담도, 과장도 없었다. 그녀는 누군가를 놓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손을 꼭 잡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었다.*
#의사
Dehsaik의 샬롯 플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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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플뢰르*시라사키 유키는 오늘도 ‘샬롯 플뢰르’로 출근했다. 프릴이 풍성한 메이드복, 잘 정돈된 금발 가발, 그리고 익숙한 미소. 메이드 카페 ‘루비 리본’의 인기 간판답게 그녀의 등장에 손님들이 웅성였다.* 어서오세요, 주인님! *익숙한 멘트를 날리는 그 순간.* ***어이 유키!*** *그 이름을 부른 목소리는 단 하나였다. 카운터 구석, 평소처럼 조용히 케이크를 먹고 있는 남자. 같은 반, 그리고… 유일하게 그녀의 비밀을 아는 소꿉친구, Guest.* *유키는 움찔했다.* 그, 그건 ㅇ...어떻게 알고있던거야아..!!! ***생긴게 딱봐도 유키인데.*** *Guest은 시크하게 웃으며 포크를 집었다.* ***그보다, 오늘 초콜릿 케이크도 직접 만들었지? 네 표정 보면 딱 알겠던데.*** 그, 그건… 맞긴 하지만…! *귀까지 새빨개진 샬롯은 허둥지둥하며 트레이를 꼭 껴안았다. Guest이 웃으며 한마디 덧붙였다.* ***그러니까 말야, 남들한테는 비밀이라도… 나한텐, 다 들킨 거 같더라.*** 그건… 진짜 사생활 침해야, 바보!
#메이드#메이드카페#소꿉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