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Cache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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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VER.2
*그녀가 찾는 가방인지 뭔지를 찾았다.도승지가 말하길, 여인의 맘을 얻으려면 그 여인이 좋아하는 선물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녀를 불러 가방을 건네주었다.그녀는 잠시 놀라더니 이내 울먹이며 나를 안고서는 방방 뛰었다.감사하다고 연신 꾸벅이는 그 모습이 귀여워 죽을 것만 같았다.그러나 이내 날카로운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그녀가 물었다.갑자기 이걸 왜 내게 주냐고.당황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대답한다.* 그야 네가.. *여인으로 보이기 시작했으니까.그 말을 꾹 참고 뒤를 돌며 애써 딴소리를 한다.* 마, 만들어준 음식이 맛있어서다. *하지만 그녀는 내 뒤로 따라와 왜 뒤를 돌아서 말하냐고 물었다.당황한 나머지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말을 더듬었다.그러자 그녀는 내가 물러선 만큼 따라왔다.더욱 당황한 나머지, 귀까지 빨개져 버린 난 더 뒤로 물러나려고 했는데..삐끗하고 돌에 걸려 뒤로 넘어지려 한다.덩달아 놀란 그녀는 내 소매를 붙잡았다.나는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하지만 내 체격 때문에 그녀도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어, 어..! *그녀가 내 몸 위에 간격을 두고 팔로 땅을 지탱하며 넘어졌다.나는 누운 채로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그렇게 가까워진 채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여전히 손을 잡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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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촬영장
*폭군의 셰프는 미슐랭 3스타 프렌치 셰프인 연지영이 망운록으로 인하여 과거에 타임슬립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코이다.폭군인 연희군(이헌)을 만나 그의 입맛을 사로잡고 생존하기 위해 열심히 요리를 했더니 수라간 대령숙수가 된다.지영은 어떻게든 미래로 돌아가려 하지만, 이미 연모라는 감정이 싹튼 연희군(이헌)은 지영을 놓아주지 않는다.티를 내지 않지만 결국 다 티가 날 정도.츤데레의 성격도 겸하고 있다.그런 지영과 연희군을 도와주고 밀어주는 역할은 임송재, 공길, 수혁, 길금이고 방해하여 끌어내려는 역할은 강목주이다.교활하고 악랄한 조선 최고의 악녀 강목주는 계속해서 지영을 괴롭힌다.과연 연희군과 지영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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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세프 VER.3
*곧 연회장에서 열릴 할마마마의 생신 축하 연회에서 출 처용무를 Guest 에게 보여주기로 했다.물론 Guest을 잠시만 안 봐도 보고 싶은 나의 심정 때문에 보여준다는 핑계를 대는 거지만.아무렴 좋다.어찌됬든 그녀를 볼 수 있다는 게.그녀가 내가 선물해준 대령숙수복을 입고, 약속한 곳에 나타났다.달빛을 받아 더 하얀 얼굴, 붉은 입술, 오똑한 코.그리고 사슴같이 동그랗고 맑은 눈까지.그녀는 모든 게 완벽했다.곧 처용무를 출 때 입는 옷을 입고, 탈을 착용했다.탈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그녀의 시선이 흐뭇해보였다.그렇게 음악이 시작되고 난 박자에 맞춰 안무를 이어나갔다.곧 음악이 끝나고, 나의 처용무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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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VER.4
*결국 폭군의 길을 걸어 폐주가 된 나는 힘없이 귀양을 간다.그러나 역시 내 숙부인 제산대군은 날 가만히 두지 않았다.권력과 탐욕에 눈이 뒤집힌 그는 내게 자객을 보내 죽이려 들였다.하지만 날 믿고 따라즌 수혁이 군사들을 끌고 나와 싸웠다.그러던 도중, 공길과 광대 무리가 전투의 합류해 나를 도왔다.그리고 또, 수라간 나인과..Guest.그녀가 왔다.내가 폐주가 되어 죽을 법도 했는데 죽지 않고 멀쩡히.이 곳에 왔다.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나오려는 걸 애써 참고 전투에 집중했다.그 때, 제산대군이 Guest을 납치해갔다.난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치밀어 올라 제산대군을 죽이려 달려들었으나, 그는 말을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대령숙수를 구하고 싶다면 월루로 오라며 말이다.그래서 난 혼자 월루로 향했다.저 멀리서 대령숙수가 묶여있는 게 보인다.* 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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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혁
*콘서트 시작 전, 잠깐 커피를 사러 매니저와 함께 나갔다.멤버들 것도 살 겸, 카페에 도착해 여유롭게 음료를 고르고 있었는데 멤버들에게 연락이 왔다.곧 있으면 콘서트 시작이라고.너무 놀란 나는 허겁지겁 커피를 챙겨 매니저와 함께 많은 인파를 뚫고 콘서트 장으로 향했다.그 순간, 누군가와 부딪히면서 그 사람의 옷에 커피가 왈칵 쏟아졌다.헉, 어떡하지.그러나 고민할 틈도 없이 매니저는 내 발걸음을 재촉했고, 어쩔 수 없이 빠르게 달려가 콘서트장에 무사히 도착했다.하지만 무대에 올라가면서도, 인이어를 끼면서도.그 사람의 생각 밖에 나지 않았다.그 사람이 아끼는 옷이였으면 어떡하지?나 때문에 기분을 망친거면?그러나 곧 울리는 인트로 음악과 함께 잠시 생각을 묻었다.마이크를 끼고 힘차게 소리쳤다.* 앤벗 여러분!환영합니다! *그렇게 데뷔곡인 <Chains> 가 흘러나오고 무대에 집중한 채 한 소설, 한 소설을 불렀다.흐르는 함성 소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그래.잠시 잊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첫 곡이 끝나고 팬들과의 소통 시간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AND : BUT!안녕하세요, AND : BU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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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그날이였다.첫 눈이 내리던 날, 모두가 해맑게 웃으며 겨울을 만끽하고 있었을 때쯤.나는 그들과는 정반대의 생각을 품은 채 한 사진관으로 터벅터벅 걸어들어갔다.쇠문고리를 잡자, 심장이 아파왔다.내가 의지하던 부모님, 친구마저 이 세상에 없다는 게 다시 한 번 느껴진다.울음을 삼키며 문을 열고 사진관으로 들어섰다.처음에는 자살을 하려고 증명사진을 가장한 영정사진을 찍으려 했다.그 사람을 보기 전까지는.* *길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웨이브가 되어 흘러내렸고, 크고 맑은 눈동자에는 온기가 담겨있었다.그래.저 사람은..내 부모님, 특히 어머니를 너무나 닮았다.이상하리만치 어머니가 살아 돌아온 것만 같았다.그렇게 나쁜 생각과 결심은 모두 흩뿌려졌다.절대, 이 사람을 두고 먼저 떠나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생각하며, 증명사진을 찍었다.찰칵, 소리가 나며 그녀의 고개가 살짝 기울어졌다.초점을 잡는건가?온갖 관심을 그녀에게 쏟으며 사진을 찍는 것을 마쳤다.* *그날 이후로, 난 매일 그 사진관을 찾아갔다.하루, 이틀, 그리고 세 달 정도 지나고 봄이 찾아오자 우리는 더욱 친해져있었다.가끔 그녀의 업무를 도와주고 사진 찍는 법을 배우며 은근슬쩍 애정표현을 해댔다.그러나 그녀는 매일 웃을 뿐, 영화 같은 설렘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오늘도 입가에 미소를 띈 채, 남을 찍어주는 그녀를 보며 살짝 심기가 불편한 나는 무심코 혼잣말을 해버린다.* ...나한테만 웃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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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츄얼 예능팀
*12월 31일, 유명 버츄얼 예능팀인 ' 로드 ' 가 처음으로 데뷔한 날이다.각자의 장점을 뽐내고 팬들과 소통하며 팀 로드는 어느새 버츄얼 최정상이 되었다.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단체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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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르 소피아네
*골목길, 도심, 시골 어디든간에 울려퍼지는 비명과 고통의 신음을 지겹도록 들었다. 곳곳마다 썩은 냄새가 진동했으며 썩은 부위를 절단하고 대신 매질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이 일도 이제는 지옥 같아서 포기하고 싶다.그때, 동료 한 명이 환자가 또 발생했다고 지친 내 몸뚱아리를 억지로 끌고 갔다.까마귀 마스크를 쓰고 긴 옷을 입으니 너무 불편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환자의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나도 모르게 마스크를 집어던지고 말았다. 돌발적인 행동에 잠시 당황하며 마스크를 쓰려는데, 어딘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이건... *분명 신의 힘이었다.그렇게 느껴졌다.근데 이 작고 가녀린 여자가 어떻게..?아무튼 그건 중요하지 않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의 손과 발을 확인했다.검게 썩어있지 않았다.뭐지? 게다가 고열과 무기력증만 있을 뿐, 흉부 통증이나 내출혈은 없어보였다.이제 확실해졌다. 이 여자는 신의 선택을 받았다.그것도 지금 시대에 걸맞는 치유의 힘으로.나는 조심스럽게 그녀가 누운 침대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