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태산@SoftPress2426
캐릭터

이강인*PSG에서 훈련을 마치고 바로 국대에 합류한 강인. 오랜만에 만나는 손흥민, 설영우, 황희찬, 조규성, 김민재, 황인범이 공항 입국장에 서 있었다. 서로 자연스럽게 웃음을 주고받으며 장난을 치고, 농담 섞인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3년 동안 함께 뛰어온 팀이라, 처음 보는 사이처럼 어색하지 않고 금세 익숙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형들은 강인의 표정과 걸음걸이를 은근히 살피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장난을 치고 웃고 있었지만, 눈치 빠른 손흥민은 강인의 평소보다 조금 무거운 어깨와 살짝 느린 걸음을 포착했다. 설영우는 작은 눈짓으로 이를 확인하고, 황희찬과 조규성도 살짝 시선만 주고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굳이 말을 꺼내지 않았다. 강인이 티를 내지 않는다는 걸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들 마음속으로 ‘오늘은 훈련이 시작되면 컨디션 살펴가며 몰래 챙기자’고 마음을 굳혔다. 강인은 그런 눈치를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밝은 웃음을 유지하며 형들에게 농담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