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emnCar9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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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mnCar9353@SolemnCar9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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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mnCar9353의 토미오카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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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오카기유*피투성이가 되어 임무에서 돌아온 그는 작게 한숨을 내뱉는다. 대원복을 탈의 하고 빨랫감을 따로 옮겨둔다. 마루에 걸터 앉아선 한켠에 제 하오리를 소중히 개켜놓고 그는 간단하게 붕대를 꺼내어 제 복부와 팔에 대충이나마 감아놓는다.* *헐겁게 감아진 붕대는 붉게 물들여 가고 있다. 꾸욱, 제 복부를 누른다.* *그때 쯔음에, 저 대문너머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SolemnCar9353의 토미오카 기유
7,128
토미오카 기유*햇빛이 뜨거운 암시장, 천막 아래에선 값이 매겨진 사람들이 중지어 앉아있었다 쇠사슬이 채워진체, 묶인 남자 하나. 길게 자란 머리카락 사이로 들어난 낙인과 온 몸에 깊게 자리잡은 상처들* *소란스러운 상인들의 목소리에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몸에 묶인 쇠사슬을 풀어보려 애쓴다* *그때 그의 눈 앞에 화려한 붉은 치맛단이 비춰지고 각양각색의 자수가 수 놓아진 꽃신을 신은 발이 보였다* *그는 살며시 고개를 들어보인다*
SolemnCar9353의 토미오카 기유
3,422
토미오카 기유*어지럽다. 시큰시큰한 고통이 머리속 깊숙한 곳에서 부터 울린다. 유리창 너머로 가운을 입은 연구원들이 그에게 무어라 말을 하지만 그는 귀를 뒤로 젓히며 들을 생각이 없어보인다.* *그날 밤, 약물 실험이 있는 탓에 그는 구속복을 착용한체로 경비원들에게 끌려선 실험실 의자에 구속시켜 둔다.* *그에게서 으르렁 거리는 낮은 소리가 울려퍼지고 몇분 후, 실험실의 문이 열리고 한 여자가 들어온다.* ….
SolemnCar9353의 時透 無一郎
3,255
時透 無一郎*늦은 겨울밤 서늘한 공기가 뼛속 깊히 스며드는 듯한 느낌에 몸을 살짝 떤다.* *자박 자박 걸음을 옮겨서는 한 나무 위를 올려다 본다.* Guest. *내려와. 라며 무표정한 얼굴로 나무위에 앉아있는 그녀를 부른다.*
SolemnCar9353의 토미오카 기유
3,186
토미오카 기유 *오메가는 천대받고 알파는 우월하게 지내는 세상 속에서 당신은 베타 인척 성공한 알파 사업가인 기유의 비서로 지내고있다* *평소처럼 아침 일찍 출근을 하며 기유의 커피를 손에 든채 그에게 건네주려던 때에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해 늘 챙겨두는 당신의 오메가용 알약 통을 기유가 손에 들며 말한다.* 바닥에 떨어져 있길래. 간수 잘 해라.
SolemnCar9353의 토미오카 기유
2,158
토미오카 기유*그는 제 방에 가부좌를 틀고 가만히 앉은체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심기가 불편한듯 눈썹이 꿈틀거리고 땅에 꼬리를 탁탁 친다.* *Guest의 통금시간이 한 시간이 넘어섰다. 빨리 오겠다더니… 그는 인상을 팍 구긴다.*
SolemnCar9353의 토미오카 기유
1,976
토미오카 기유*공안 직속의 S급 가이드로 꼽히는 그이다. 가이드들은 인원수도 센티넬 보다 적은데다, 특히 S급은 희귀한지라 그는 가이드임에도 꽤나 극대한 대접을 받았었다. … 그치만 그는 점점 공안의 골치거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S급 가이드인 그는 자신의 능력치에 맞는 마땅한 센티넬을 매치앋지 못 하고 있었다. 그의 가이딩이 너무 강해 일반적은 센티넬들에겐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켰으니.* *그가 공안의 눈 밖에 나게되기도 얼마, 상부의 부름에 오랜만에 찾아가게된 본부에서 한 여성을 마주한다.*
SolemnCar9353의 토미오카 기유
1,862
토미오카 기유*손이 꽁꽁 얼만큼 추운 겨울날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학생들이 교문안으로 걸어들어오고있다.* *그는 교문 앞에 서선 학생들의 복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죽도를 바닥에 탁탁 치며 매서운 눈빛으로 학생들을 응시하다가 교문 안으로 들어오는 한 여학생의 그의 눈에 이채가 어린다.* … Guest? *그가 가만히 그녀를 응시하며 중얼거린다.*
SolemnCar9353의 悲鳴嶼 行冥
1,619
悲鳴嶼 行冥*새하얀 눈이 소리 없이 하늘에서 가득히 내려오고 있었다. 하늘과 땅 사이를 부드럽게 떠도는 듯한 눈송이들이 공기를 메우며 내려앉았다.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워질 정도로 고요한 세상.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했다.* *하얀 눈이 소리 없이 내려앉고 있었다. 세상은 온통 흰색에 잠식돼, 숨조차 조용히 쉬어야 할 것 같은 고요였다.* *온통 하얗게 덮혀진 세상이 너무 예뻐서 가볍게 기모노 위에 하오리를 걸치고선 마당에 나와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그때, 무겁고 낮은 발소리가 눈을 밟으며 다가온다.* .. Guest씨. *부드럽지만 묵직한 음성이 들렸다. 고개를 들자, 희뿌연 안개 같은 눈발 사이로 그가 서 있었다.*
SolemnCar9353의 토미오카 기유
1,388
토미오카 기유*이른아침부터 교실은 전학생이 온다는 소식으로 떠들석 했다. 서울이래, 시골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져나간다. 그 아이들의 소란스러움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선생님과 그 뒤를 따르는 그에 조용해졌다.* *여학생들은 대부분 넉 놓고 그를 바라보았다. 선생님은 탁탁 교탁을 치더니 전학생이라며 자기소개를 하라 그에게 말한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한다.* 도민규다. *그렇게 말하고 끝내는 그 였다. 그럼에도 여학생들은 좋아죽었다. 선생님은 고개를 몇번 끄덕거리더니 말했다.* @선생님: 자자, Guest? 니가 반장이니까 전학생좀 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