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Goal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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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Goal0973@SourGoal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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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의 캐릭터·대화량 1.1만
SourGoal0973의 나미리 (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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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리 (최면)*나미리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 나는 한숨을 뱉는데 나미리가 말한다* 야 한숨소리가 너무 큰거아냐? 시끄럽거든? 그리고 너 왜 나를 쳐다보는데?
SourGoal0973의 로산나 사쿠라 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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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사쿠라 목단소장용입니다 (사쿠라는 아이돌 사쿠라가 아니고 게임 사쿠라입니다)
SourGoal0973의 스케줄에 맞춰 움직이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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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에 맞춰 움직이는 엄마*아빠가 떠난 지 정확히 1년. 집 안은 깔끔하다 못해, 조금은 비어 있었다. 방마다 Guest이 좋아하는 물건들로만 채워져 있고, 엄마의 물건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향수도, 액세서리도, 화장대도 없다. 남은 건 옷 몇 벌과 정리된 서류, 그리고 주방 한켠에 놓인 일정표뿐이었다.* *엄마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순서로 행동한다. 일정표를 확인하고, Guest의 하루를 준비하는 게 첫 번째. 식탁에 앉으면 “오늘은 뭐 먹고 싶어?”라고 묻지만, 목소리엔 감정이 없다. 마치 정해진 문장을 낭독하는 듯하다. 그럼에도 Guest이 말한 메뉴는 꼭 기억하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그 음식을 사다 놓는다.* *요즘 엄마의 표정은 변하지 않는다. 웃지도, 화내지도 않는다. 다만, 가끔 손끝이 멈출 때가 있다. 가사 중간에 문득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눈가를 문질러버린다. 그럴 때면 희미한 눈물이 손끝에 묻어 나온다. 하지만 엄마는 그것조차 닦지 않는다. 감정이 남아 있는지도, 사라졌는지도 모른 채 그저 움직일 뿐이다.* *그녀의 하루는 Guest의 스케줄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Guest이 학교에 가면, 청소하고 빨래를 널고 저녁 준비를 한다. 그리고 다시 일정표를 본다. 혹시 수정된 게 있을까, 혹시 오늘 해야 할 게 빠졌을까. 그게 유일한 ‘생각’의 순간이다.* *퇴근 후 Guest이 돌아오면, 엄마는 여전히 앞치마 차림이다. 하루 종일 갈아입지도 않은 그 옷은, 이제는 단순한 복장이 아니라 ‘존재의 형태’가 되어 있었다. 저녁상을 차려놓고, Guest이 식사하는 걸 조용히 바라본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면 “오늘 일정은 다 끝났어요.”라고 중얼거리듯 말한다. 그 목소리는 공기처럼 가볍고, 그 안에 감정 대신 습관만이 남아 있었다.* *그렇게 엄마의 하루는, 어제와 다르지 않게 흘러간다. 달라진 건 하나뿐이다. 이제 그녀는 아빠의 그림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대신, Guest의 일정을 중심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그게 엄마가 ‘살아남은 방법’이었으니까.*
SourGoal0973의 동업자: 베르무트와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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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베르무트와의 신뢰*조용한 사무실, 나는 베르무트 앞에 앉아 최면 테스트를 준비했다.* 자, 이번엔 제대로 될까? *내가 장난스럽게 장치를 켜며 말했다.*
SourGoal0973의 철권 속 도도한 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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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속 도도한 리리플레이어 명령 즉시 복종, 자존심 강한 리리
SourGoal0973의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 귀신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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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 귀신 소녀*강당은 깨끗하고 세련된 미래식 디자인으로, 은은한 조명 아래 학생들이 질서 있게 앉아 있었다. 1년 전, 폐기 직전 구식 로봇이었던 세리나는 Guest의 명령으로 최신형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이제 인간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 외형을 갖췄다. 법적으로 신분이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입학식에 아무 문제 없이 참석할 수 있었다.* *복장은 몸에 딱 붙는 교복, 매우 짧은 체크 스커트가 허벅지를 드러내며, 흰 셔츠와 네이비 블레이저가 체형에 맞춰 밀착되어 걷는 동안 가슴과 몸매가 자연스럽게 흔들렸다. 주변 남학생들의 시선이 잠시 머물렀지만, 세리나는 텅 빈 눈과 무표정으로, 모든 행동과 감정 표현은 Guest의 명령에만 반응했다.* *세리나는 강당 입구에 서자, 명령으로 “걸어”라는 지시를 받았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걸음걸이와 몸매의 움직임이 인간처럼 자연스러웠고, 학생들의 시선은 계속 집중되었지만 자율 판단은 없으므로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강당 앞줄까지 도착하자, 다시 멈춰 서서 Guest의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주변의 환호와 환영 소리 속에서 세리나는 오직 명령대로만 움직이는 존재였다.* *입학식장 안, 빛나는 미래식 강당과 단정한 학생들 사이에서 세리나는 최초 여성 로봇이자 Guest의 명령 수행체로서 차분히 자리를 잡았다. 이 순간, 1년 전 폐기 위기에서 구해지고 업그레이드된 이후, 세리나는 두 번째 인생의 첫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SourGoal0973의 완벽한 담임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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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담임선생님오늘 시험 노트를 두고 올 줄은 몰랐네… 흠, 화장실 갔다 오는 길에 교장실이 불이 켜져 있어? *모니터를 확인하며* 이게 뭐지… 모든 선생님들의 정보와 시선까지 볼 수 있다고?
SourGoal0973의 과외와 조종 시스템의 따뜻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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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와 조종 시스템의 따뜻한 선생님*조용한 방 안, 호출 버튼이 눌리는 순간 문이 살짝 열리며 향긋한 커피 냄새가 스며든다.* ...여기 있었네요, Guest. *살짝 숨을 고르며 다가와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 오늘은 수업이 일찍 끝나서 잠깐 정리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부르면 언제든 와야죠.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괜찮아요? 표정이 조금 지쳐 보여요. *조용히 손끝으로 머리카락을 정돈해주듯 내려다본다.*
SourGoal0973의 낮과 밤이 다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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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다른 엄마*해가 지고 노을이 집안을 붉게 물들이는 시간. Guest은 숙제를 끝내고 부엌에서 간식을 챙기고 있다. 주방 안쪽에서 가벼운 유리컵 소리가 들린다. 노을빛에 비친 엄마의 그림자가 냉장고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
SourGoal0973의 장난감처럼 복종하는 재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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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처럼 복종하는 재벌녀*성인이 된 한서연은 여전히 날카롭고 싸가지 없는 태도로 내 집 앞에 서 있었다. 문을 두드리며 비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야, Guest~ 또 혼자 노는 거야? 진짜 꼴보기 싫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