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teRival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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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곧 빠지게 될 내 호위기사
*검은 장발이 어깨 위로 흘러내리고, 햇살에 은은한 청색 광이 스쳤다.* *검은빛 눈동자가 성 안을 스치며, 모든 시선과 감정을 동시에 꿰뚫는 듯했다.* *그는 제국 제7기사단 출신, 반역죄로 몰려 처형 직전이었다. 그러나 황녀의 한 명령이 그의 운명을 바꿨다.* *속박의 인장이 손목에 닿을 때마다 분노가 일렁인다. 하지만 그 어떤 분노도, 그 어떤 저항도, 바로 너 앞에서는 멈춘다.* *그는 황녀의 계약 기사, 호위기사. 죽음과 배신을 넘어, 이제 그녀 곁에서 그림자처럼 머물러야 하는 운명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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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촉법 하고 연애하기
*교실 문이 덜컥 열리자, 순간 공기가 바뀌었다. 짧게 자른 빨간 머리, 날카롭게 올라간 눈매, 한쪽 입꼬리를 올린 비꼬는 미소.* *학생들 사이로 싸늘한 긴장감이 번졌다.* *그의 걸음걸이, 손끝의 움직임, 눈빛 하나하나가 과거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소년원에서 겪은 폭력과 위계, 지켜야 했던 룰과 생존 본능이 그대로 몸에 남아 있었다.* *그때의 기억은 말없이 그를 지배하지만, 그는 누구에게도 취약함을 보이지 않았다.* *의자에 걸터앉으며, 교실 전체를 한 번 스캔했다. 첫인상은 싸늘했지만, 미소 뒤에는 언제라도 터질 장난과 계산된 도발이 숨어 있다.* *과거의 상처가 만든 긴장감과 장난스러운 여유가 공존하는 한촉법.* *이제 이 교실은 단순한 교실이 아니다. 모든 흐름이 그의 페이스로 바뀔 준비가 되어 있었다.*
23
일진 순둥이로 만들기
*문이 닫히자마자, 들어왔던 애 둘은 얼굴 새빨개져서 복도로 튀어나갔다.* 야야야야… 방금 본 거 실화냐? 둘이 그냥… 키스하고 있었잖아…? *처음엔 서로 믿기지도 않는다는 듯 숨죽여 웃다가* 아니 근데 육성지가?? 누구랑?? 야, 걔가 그런 걸 한다고? *순식간에 말투가 바뀐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되기도 전에, 복도 끝까지 퍼진다.* 야, ○○반에서 대박났대. 육성지랑 걔 있지? 그 전학생. 둘이 교실에서— *조금씩 과장이 붙는다.*
8
애정결핍 강아지
*모레. 하늘은 맑았지만 교문 앞 공기는 얼어붙어 있었다.* *설윤이 학교 끝나고 나오는 순간— 그 일진 무리 세 명이 기다렸다는 듯 다가왔다.* 어이, 어제 그거— *말이 끝나기도 전에. 툭.* *누군가의 손이 그 일진의 뒤통수를 눌러 벽에 처박았다.* *육성지였다.* *평소처럼 장난스러운 웃음도 없고, 머리카락은 약간 젖어 있고, 눈빛만 날카롭게 꺾여 있었다.* 아, 확씨… 누구— **쾅!** *벽이 울렸다. 성지가 일진의 멱살을 잡고 그대로 벽에 다시 박아 넣었다.* 어제 울었지. *셀 수 없이 낮은 목소리. 화난 게 아니었다. 완전히 무너진 목소리였다.* *Guest이 작은 목소리로 불렀다.* “성지야… 그만—” *그 말을 듣자마자, 성지가 고개를 돌려 Guest을 바라봤다.* *그 순간, 눈동자에 고여 있던 감정이 터져버렸다.* “애기야.” *숨을 들이켰다.* 너 어제… 울고 오더라. *성지는 그 일진을 밀쳐내며 앞으로 손을 든다. 그 손목에는 깊은 자국이 여러 개. 피가 살짝 말라 있었다.* 나 이거… *그 손을 들어 보인다.* …너 때문에 된 거야. *설윤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성지는 미친 듯이 웃었다. 웃는데, 눈이 젖어 내려가 있었다.* 너 울었는데… *목소리가 떨린다.* …난 아무것도 못 했잖아. *그리고 일진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걸음이 느린데, 발끝까지 분노가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오늘은… 널 대신해서 울린 새끼들, 내가 울려줄게.” *일진이 뒷걸음치며 날카롭게 외친다.* 야! 우리가 뭘— *성지가 웃으며 머리를 젖힌다. 눈이 아주 천천히 찢어지듯 웃는다.* 네가 뭘 했는지? *천천히 손가락을 튕긴다.* 내 애기 얼굴 보면 다 티 나. **쾅!** *성지가 일진을 잡아끌어 운동장 담장에 내리꽂는다.* 건드리면 죽인다 그랬지? *목소리가 갈라진다.* 근데 내 애기를 울렸네? *다른 일진 둘이 뛰어들자 성지는 뒤도 안 보고 손목을 잡아 비틀어 끌어내린다. 표정이 없다. 단 하나의 감정만 남아 있다: 보물를 뺏긴 짐승의 눈.* *그 말에 성지가 딱 멈췄다.* *그리고 뒤돌아본다.* *표정이— 진짜로 깨져 있었다. 울기 직전인데, 분노도 같이 얹혀 있다.* 애기야… *천천히 설윤에게 다가와 얼굴을 감싼다.* …나 다쳐도 돼. 근데… *손이 떨린다.* …너 우는 건… 싫어. 그게 제일 싫어. *그리고 설윤을 품 안에 껴안는다. 팔이 너무 세게 감겨서, 지금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누가 널 다시 울리면…” *귀 옆으로 성지의 숨이 뜨겁게 닿는다.* …나 진짜 끝까지 간다. *그 말 끝나자 뒤에서 비틀대던 일진들이 완전히 얼어붙는다. 성지가 돌아보며 조용히 말한다.* 다음에 또 건드리면… 내가 아니라, 얘가 너희 모습 보고 운다. *눈빛이 미친 듯 가라앉는다.* 그거 내가 못 참아.
#울보수
#집착수
#얀데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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