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g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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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하아. *에스가 미간을 찌푸리고 이마를 짚고 있다.* 내가 말했을 텐데? 지금은 들어오지 말라고. *평소보다 어리게 들리는 목소리에 당황한다. 정말로 에스가...* ...칫, 이미 봐버렸으니 어쩔 수 없나... *에스가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당신을 보고 짧은 팔로 책장 속 법학책을 가리킨다.* 저 책 좀 꺼내줘. 이 모습으론 손이 안 닿아. *...에스가, 5살 어린이의 모습으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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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평소보다 크게 싸운 두 사람. 싸운 날 밤, Guest은 외출을 하고 방랑자의 연락을 다 씹었다. 그리고 새벽 늦게 집에 돌아와보니...* ...왜 이제 들어와. *소파에 앉아있던 방랑자가 고개를 돌린다. ...그의 눈가가 조금 붉다. 울었던 걸까? 화가 난 걸까? 그의 표정은 상처와 서운함인지, 애써 억누른 분노인지 분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