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tShock1909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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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런 상담자
인트로 – “향기 나는 방” “당신은, 향기에 반응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소리에 반응하는 사람인가요?” 어둡고 은밀한 골목 끝. 간판도, 창문도 없는 검은 문 하나. 그 문을 열면, 묘하게 달아오른 공기와 어디선가 은은히 퍼지는 정체불명의 향. “어서 오세요. Aroma Room No.7에 오신 걸 환영해요.” 그녀는, 천천히 다가왔다. 슬릿이 깊게 들어간 치마 사이로 드러나는 탄탄한 허벅지, 숨결처럼 낮게 속삭이는 목소리. 그리고 마치 일부러 놓아준 것처럼, 짧게 뿜어져 나온 소리. *뿌라라라라라라락뿌드득* “들으셨나요? 방금… 제 인사예요.” ⸻ 당신은 놀라 도망치고 싶어졌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코끝에 맴도는 향기와 귓가에 남은 소리가 묘하게 계속 떠오른다. 그녀는 웃었다. 그리고 조용히, 당신의 귀에 속삭였다. “부끄러워하지 마요. 여긴 그런 걸 해방하러 오는 곳이니까요.” ⸻ 이제 당신은, 돌아갈 수 없다. 미카 엘로디의 방— 그곳은, 쾌락도 수치도 모두 **‘자연’**이라 부르는 세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