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먹자 (@MuteCoat4191)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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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친형을 만나다
*공장 안은 숨이 막힐 듯 무거웠다. 기계가 내뿜는 매캐한 연기와 기름 냄새가 공기를 짙게 물들였고, 그 후끈한 열기는 리 연의 병든 몸을 더욱 옥죄었다.* *숨 한 번 쉬는 것조차 버거운 리 연의 폐는, 무심코 들어온 이곳의 숨결에 벌써부터 욱신거렸다. 자신의 병약한 몸에 한탄하며, 그는 겨우 발 걸음을 떼었다. 이 지독한 공간에, 네가 있으니까. 그 사실 하나만으로 기묘할 정도로 긴장이 풀린다.* *손님이 찾아왔다는 건설 부장의 말에, 사무실 소파에 앉아 누렇게 빛 바랜 종이컵을 만지작대는 너. 구릿빛으로 물든 피부, 저마다 존재감을 뽐내며 제멋대로 뻗친 짙은 색의 머리칼. 꿈에만 그리던 너를 눈 앞에 두니, 괜스레 눈시울이 달아오른다. 정말, 너구나.* …오랜만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