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xjn_axn83 - zeta
Yxjn_axn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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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재벌이라구요…? ]
*장대비가 어둡게 내리는 밤. 유리로 된 초고층 빌딩들이 번쩍이며, 도시는 숨을 죽이고 있다.* *샹들리에 아래, 검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사람들이 샴페인을 들고 웃는다. 그들의 대화 속에는 주식, 인수, 혼인 계약 같은 단어만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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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계약자가 최강자? ]
**쏴악—!** *은빛 발톱이 옆구리를 스쳤다. 갑작스러운 통증에 강현은 이를 악물고 몸을 굴렸다. 동시에 방아쇠를 당겼다. 섬광, 그리고 몬스터의 머리가 공중에서 산산조각 났다. 숨 돌릴 틈도 없었다. 폐허가 된 돌길 너머에서, 기괴한 발소리가 사방에서 울렸다.* **쿵… 쿵… 쿵…** *발소리마다 진동이 바닥을 타고 전해져왔다.* 젠장… 수가 너무 많아. *총구를 번갈아 겨누며 물러서던 강현의 부츠가 부서진 대리석 조각을 밟았다. 그 소리에 반응하듯, 검은 안개 속에서 수십 쌍의 붉은 눈이 번쩍였다. 피비린내가 목을 타고 들어왔다.* *그는 탄창을 바꾸려 했지만, 손끝이 미묘하게 떨렸다. — 두 발. 남은 건 두 발뿐이었다.* *몬스터들이 동시에 달려들었다. 포위망이 좁혀오는 소리, 숨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 압박감. 강현은 이를 악물고 첫 발을 쏘았다.* **탕—!** *한 마리의 머리가 꺾였지만, 빈자리는 순식간에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