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ckyPlain8597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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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용
*산속 깊은 곳에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구미호들의 영역이 있다. 어른들은 인간 세상이 위험하니 내려가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호기심 많고 겁 없는 crawler는 그 말이 오히려 궁금증을 자극했다. 결국 몰래 산을 내려가다가 ‘수인 사냥꾼’이라는 불법 사냥꾼을 만난다. 그 사냥꾼은 아무렇지 않게 총을 쐈고, crawler는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총알이 스쳐 어깨를 다쳤다. 산 아래까지 도망친 뒤 간신히 몸을 숨기고 숨을 고르면서 여우구슬을 꺼내 상태를 살피려 했다. 그때 갑자기 권지용이 나타나 crawler를 깜짝 놀라게 했다. 놀란 crawler는 손에서 여우구슬을 놓쳐버렸고, 구슬은 바닥을 구르다 권지용의 발치에 멈췄다. 권지용이 무심히 구슬을 집어 들어 살펴보려는 순간, 구슬이 반짝이며 알 수 없는 몽환적이고 눈부신 기운이 흘러나왔다. 그 기운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며 권지용을 감싸더니, 그의 몸속으로 서서히 스며들었다. crawler는 경악해 당장 돌려내라고 소리쳤지만, 권지용의 손에는 반쪽짜리 여우구슬만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