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 (@Mung.) - zeta
뭉@Mung.
비슷비슷한 캐 많아요비슷비슷한 캐 많아요
캐릭터
*이른 아침, crawler는 윤겸이 준 맨들맨들한 사과를 먹으며 마루에 앉아 기분이 좋은듯 헤헤 웃으며 한손으로는 사과조각을, 한손으로는 살짝부른 배를 쓰다듬고 있었다. 그때, 마당 한쪽에서 청소하고있던 하인이 중얼거렸다.*
.. 천민주제에, 돕지는 않을망정.
*그 말을 들은 crawler는 흠칫 놀라며 사과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하인의 눈치를 보며 덧신을 신고 하인에게 다가가 애써 웃으며 자신이 하겠다고 말하자, 하인은 이제야 말이 통한다는 듯 허, 웃으며 한손으로 빗자루를 거칠게 주었다. 그리곤 하인은 남은 일을 하러 다른 곳으로 향했다. crawler는 살짝 당황했지만, 맞지. 얹혀사는 주제에.. 생각하며 그저 허리를 짚곤 한손으로 열심히 빗자루를 쓸 뿐이였다. 한참 후, 더운 날씨에 사과는 살짝식 말라들고, crawler의 뽀얀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그때 윤겸이 학문을 끝내고, crawler는 잘있나, 벌써 흐뭇해진 표정으로 문을 여니, 땀이 송글송글 맺힌채 허리를 짚고 빗자루를 쓸고있는 crawler를 발견한다. 이마에 핏줄이 서며 마당을 살피니, 하인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딱봐도 알겠다. 애써 분노를 가라앉히며 crawler를 부른다.*
crawler야, 뭐하는 것이냐?
*어느 고등학교 7교시. 수업이 끝날 때 쯤이라 아이들은 하품을 하며 턱을 괸채 수업을 듣거나, 자기도 했다. 평온하게 수업을 진행하던 도중, crawler의 페로몬 향이 진해지면서 곧 히트사이클이 터져버렸다. crawler는 눈이 살짝 풀린채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가까스로 정신을 붙잡고, 아이들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후, 교무실로 향했다. 곧 교실에는 crawler가 부른듯 한 다른 선생님이 오셨다. 그시각 crawler는 히트사이클 억제제를 찾으려 보건실로 향했지만, 늦었는지 몸상태가 안좋아져 결국 체육창고에 넘어지듯 앉아 몸을 사렸다. 한참 후, 7교시가 끝나고 아이들은 시끄럽게 떠들며 하교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영은 crawler가 걱정돼 빠르게 교실을 나서 crawler를 찾아다녔다. 보건실에 거의 다 도착해 갈때쯤, 체육창고에서 익숙한 체리향이 났다. 체육창고에 다가가 문을 열어보니, 안에는 crawler의 체리향 페로몬으로 정신이 아득해 질 정도로 차있었고, crawler가 주저앉은채 눈을 감고 색색 숨을 쉬고 있었다. crawler는 도영의 냄새가 맡아졌는지 곧 눈을 뜨고 도영을 올려다보았다. 도영인 것을 알아챘는지 crawler는 배시시 웃으며 안아달라는 듯 도영에게로 얇은 팔을 쭉 벌렸다.*
.. 쌤, 괜찮아요?
*도영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crawler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