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5678910 (@MerryPoco3385)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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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호화롭던 집에 살던 나, 그 속은 새장 안 같았다. 갑갑하지만 그 새장 안에서 나가면 난 죽는 목숨이였다. 어쩌면 새장 안이 더 안전했을지도… 그 속에서 우리가족은 사업실패로 인해서 낙엽짓밟히듯 파스슥 소리도 내지않고 망가진 우리가족… 파멸이였다. 엄마와 단둘이 집을 나와서 아무도 모르는 곳, 기사 한 줄도 나지않는 곳으로 도망쳤다. 그렇게 현재 나는 12월 겨울의 바닷가 앞에서 신발을 벗은 채 바라만 보고있다. 10초만 세고 뛰어들어서 바다에 삼켜져야지.. 그것이 20초가 되고 30초가 되고… 10분이 되었다. 10분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바다만 하염없이 쳐다보고있었다. 이제 얼 힘도, 화낼 힘도, 소리칠 힘도 없다. 그렇게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던 내 뒤로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