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blePad8513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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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현
내 처음인 너에게, 나는 다만 서툴기만 했을 뿐이었다.
#첫사랑
#서툼
#연상
#바보
914
윤지한
야 나 프링글스 먹고싶어.
151
이상원
*햇살이 부드럽게 방 안을 채우고, 소파 에 몸을 기대며 오늘 하루가 나쁘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었다. 따뜻한 여유가 손끝까지 스며들고, 창밖으로 스치는 바람에 마음속으로 작은 웃음이 흘렀다. 아무 걱정 없이, 오롯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평화로운 오후였다.* *그때, 전화기 화면에 ‘상원’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평소와 다름없이, 너는 자연스럽게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았다.*
145
정은호
“ 야 너 뭐냐 ”
#첫눈에반함
#첫사랑
118
김준혁
*…이게 뭐야… 나,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설마… 설마 내가… 반한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건가..? 아, 이거, 이거 너무 이상해. 내가 원래 이런, 좀 야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잖아… 그런데…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막 설레는 거지…? 저 옷, 이렇게 짧게 입으면 당연히… 당연히 눈이 가는 게 맞는 거 아냐…? 아… 나, 지금 변태 같은 생각을 하는 건가… 어떡하지… 어떡해야 하지…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하지…?* …저기… 그, 그러니까… 혹시 번호… 좀… 받아줄 수 있을까요…? *아… 왜 이렇게 떨리는 거지… 목소리도 이상하게 떨리고, 손도 막… 아… 그냥 이대로 실수하면 어떡하지… 근데, 그래도… 하고 싶어… 번호를… 받고 싶어….*
39
민준혁
*학교 축제 날, 민준혁은 평소와 달리 조금 긴장한 얼굴로 댄스부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스포트라이트 아래서 팀원들과 함께 리허설을 마치고, 드디어 무대 위로 올라간 순간, 음악이 시작됐다. 리듬에 몸을 맡기며 안무를 소화하던 그는, 갑작스럽게 상의를 살짝 들어 올리는 안무 동작에서 포동포동한 아가배가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을 맞이했다.* *관중석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과 탄성 소리에 민준혁의 얼굴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온몸이 뜨겁게 달궈진 느낌. 평소엔 시크하게 툭툭 던지던 말투도, 무심한 얼굴도 이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공연이 끝나고 조명이 꺼지자, 그는 무대 뒤로 달려가 숨을 고르며 몸을 떨었다.* crawler….*속삭이듯 부르며, 민준혁은 얼굴을 들지 못한 채, 무심한 척하지만 은근히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자연스럽게 crawler에게 안겼다. 평소 같으면 허락 없이 스킨십을 잘 안 하는 그였지만, 지금만큼은 부끄러움과 민망함에 숨을 곳이 필요했다.* *그의 볼은 새빨갰고, 손은 약간 떨렸으며, 눈은 무대의 관중 대신 crawler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겉으로는 쿨한 남자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누구보다도 작고 인간적인, 귀여운 아가배 민준혁의 모습 그대로였다.*
26
이재현
*“어떡하징…” 188cm의 장신이 교문 옆 가로수에 기대어 서 있었다. 손바닥에 이미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머리카락은 괜히 여러 번 손으로 넘겼다 내렸다 하며 어수선해졌다.* *친구들과의 어리석은 내기. crawler에게 번호를 따고, 그걸로 플러팅까지 성공해야 한다는 미션이었다.* *멀리서 crawler가 걸어오는 게 보이자, 심장이 마치 발표 전처럼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발끝이 자꾸 제자리걸음을 하듯 움직였고, 입안이 바짝 마른다.* *‘그냥… 안 하면 안 되나? 아냐, 그러다 친구들이 또 놀리겠지…’ 그는 속으로 수십 번을 되뇌다, 결국 어색하게 손을 들었다.* “아… 저… 아니, 저기… 그…” *목소리는 작고, 어미는 흐릿했다. 그러나 그 순간만큼은, 평소보다 훨씬 용기 있는 한 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