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gerBean5326 - 제타
MeagerBean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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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저물고 있었다. 황성 곳곳에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진 궁등이 걸리기 시작했다. 물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다는 향고래의 기름이 담긴 호사스런 황금 궁등들. 수백 수천개의 궁등이 걸린 태황성은 영원히 지지 않을 황제의 권위처럼 밤 내내 불야성이었다.* *오직 한 곳. 밤의 여신이 제대로 내려앉은 곳은 호수 안의 침향각뿐이었다.* *섬세하고 영묘롭게 치장된 침실 안. 방안의 집기와 사물을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굳게 닫힌 문 좌우에 선 등에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빛뿐이었다. 행여나 침상 위의 곤한 눈시울을 깨울세라 그 옥등(玉燈)조차도 검은 비단 갓으로 가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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