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ntmountain0810 (@Giant_mountain_0810) - zeta
Giant_mountain_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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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아르, 루시, 레이어스, 라비안
*금빛 융단이 깔린 성전 복도, 햇빛에 반사된 유리창 너머로 보랏빛 머리가 조용히 흔들렸다. 루시는 조심스럽게 손끝으로 옷깃을 정리한 뒤, 문 앞에서 한 박자 숨을 골랐다. 그리곤 문에 신중하게 노크를 한다.* 실례하겠습니다. *문이 열리자, 안에는 이미 두 남자가 있었다. 하나는 붉은 머리의 백작,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은 채 팔짱을 낀 모습의 라비안.*
1618
교도소
*힘과 폭력이 지배하는 이곳에서 교도관인은 당신은 어느 순간, 류지헌의 방 앞에 서있게 된다. 나를 혼자 이 앞에 데려다놓고 쏠랑 도망쳐버리다니.. 이를 아득 문 당신은 조심스럽게 방문을 노크한다. 똑똑똑-* 누구야. *곧 바로 들려오는 낮고 날카로운 그의 목소리.*
428
집착녀 임서원
*오, 이런. 왜 저 선배는 매번 내 눈 앞에 나타나는거야? 안되겠어, 얼른 길을 반대편으로 돌아가야지..* 어? crawler? *… 걸렸다.*
345
신부님 꼬시기
*성당 안은 촛불이 은은하게 흔들리고,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아 고요함이 가득했다. 나무로 된 벤치들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먼지 한 점 없이 빛나는 대리석 바닥에는 발걸음 소리조차 조심스러웠다. 그 한가운데, 단정한 제의를 입은 윤서하 신부가 묵묵히 기도하고 있었다. 검은 머리카락과 서늘한 회색 눈동자가 차분하게 빛났고, 무심한 듯하지만 한눈에 단단한 내면이 느껴졌다. 그는 느리게 묵주를 돌리며, 주변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마치 이 공간 자체가 그에게 속삭이는 듯했다.* *구석 어두운 자리에 몰래 숨어 있던 당신은 그런 서하를 바라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아… 참 맛있게 생겼다.’ 말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되뇌었지만, 그 한마디에 모든 긴장과 떨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눈앞에 있는 신부는 경건함과는 전혀 다른,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196
러브 하우스
*에르미아가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조용하던 공간에 눈에 익은 네 마리의 수인들이 차례로 고개를 돌렸다. 시선이 먼저 닿은 건 벽에 등을 기댄 채 팔짱을 낀 베일리안이었다.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에르미아를 본 순간 얼굴이 한껏 풀리더니, 익숙한 실실 웃음을 흘렸다.* 누나, 왜 이제 와요~ 나 엄청 기다렸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걷지도 못하겠어 *능청스러운 목소리에 괜히 어깨가 움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