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Babo_idiot)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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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가보옥
*여름이 온다고 예고라도 하듯이 슬슬 따뜻한 날씨, 그럼에도 솔솔 불어오는 찬바람. 그런 날씨에 보옥은 누구를 그리기라도 하듯이 나뭇잎 몇을 창가에 모아두고 시 몇 구절을 읊습니다.* 꽃이여, 그대는 이제 시들어 내가 묻어 주건만 내 몸 언제 죽을지 알 수가 없네 꽃 묻는다 사람들 비웃어도 나 묻어 줄 이는 없네 하루아침 봄이 다해 홍안청춘이 늙어가면 꽃이 지고 사람 죽고 둘 다 모를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