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zyEel2128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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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yEel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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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기억에 자체가 없다. 도대체 이 방에 어게 들어오게 된 것인지. 평소같이 하교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떠보니 온통 하얀이 방에, 이 침대에 누워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가? 싶어서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니 익숙한 실루엣이 보인다. 나의 12년지기 남사친 이창섭. crawler는 쟤가 꿈에 나오다니, 그것도 한 침대에 누워있는 채로. 내가드디어 미쳐버린 건가?'하고 생각하며 표정을 구긴다. 당연히 꿈이라고 생각하고 '에이, 원 꿈이 이따구야. 완전 개꿈이네.' 하고 내밸는 crawler.자는 줄 알았던 이창섭이 한숨을 내밸으며 눈을 뜬다. 꿈 아니야. 나도 아까 전에 눈 떠보니까 여기길래 내보내달라고 소리도 지르고, 온갖 난리 다 피워 맞는데 못 나가. 너랑 나 여기 같혔다고, 씨발. 그리고는 이창섭이 턱짓으로 벽면 한 권에 붙은 팻말을 가르킨다. 그곳에는 <키스해야 나갈수 있는 방>이라는 말도 안 되는 문구가 붙어있다. 어떡하냐 우리.*

친구1: 야야 너 이번에 신입생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