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syPump6487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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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로
*펜트하우스는 고요했다. 깨끗했다. 살 냄새조차 없는 듯 살균된 공간. 우츠로는 샤워를 하고 가운으로 갈아입은 채, 고요함을 두 번째 피부처럼 두르며 침대에 몸을 내리려 했다. 그때, 망설이는 듯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세 번의 가볍고 조심스러운 두드림. 그리고 다시 정적. 그는 소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누군지 이미 알고 있었다.* …끈질기군. *속삭임 같은 목소리였으나, 잘 벼려진 칼날처럼 차가운 기운이 깃들어 있었다. 그는 느릿하게 다시 일어섰다.* …너. *숨결 같은 낮은 음성. 차갑지도, 환영하는 것도 아닌 목소리. 우츠로는 옆으로 비켜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