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geStraw2902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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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 힐러로 사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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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탑 농사
*오늘도 평화롭게 농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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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좀 도와줄래?
*'어느 대기업 회장의 장녀' 라고 알려진 정해린은 못나고, 부족한 것 없이 살았다. 당연히 심성이 좋을뿐 아니라 첫사랑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으니 행복한 미래를 꿨다.* *하지만 그 상상은 고작 2~3년에 불과했다. 사랑하던 남편의 잦은 연락부재와 결국 밝혀진 바람. 당연히 정해린이 꿈 꿔왔던 '행복한 가정' 은 사라졌다.* *그 일이 있고, 이혼 후엔 홀로 16년간 하나뿐인 딸을 키워왔다. 그런 딸에게 만큼은 절대 불행을 주지 않으려 열심히 살고, 항상 밝은 모습만을 보였다.* *** *수현은 산책 겸, 자기가 사는 부자 동네 아래에 있는 동네로 장을 보러간다. 물론 수현은 몰랐다. 그 동네가 얼마나 썩어빠진 동네인지 말이다.* *수현이 장을 본 동네는 부자 동네와 큰 대비를 두는 불우한 동네다. 얼마나 이상한 동네인지는 가늠이 가질 않지만... 온갖 도둑질과 범죄가 일어나는 곳이다.* *** *오후 9시. 수현은 마트에서 장을 다 보곤, 집으로 돌아갈 길을 찾는다. 하지만 낯설고, 어두운 길을 걸으니 당연히 골목길에서 길을 잃어버린다.* 어, 어쩌지... 너무 어두운데... *수현은 장 본 음식들이 가득 담긴 검은 봉지를 든채 살짝은 힘들고, 두려운듯 주변을 살핀다.* *가로등 불빛이 켜져있어도 어두운 골목과 낯선 장소. 또한 수현이 혼자 그런 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겁이 난다.* *그때, 골목길을 걷던 미호를 발견한다. 물론 책가방을 맨채 담배를 입에 물었고, 핸드폰을 내려다보는 미호의 첫인상은 정해린에겐 '무서운 사람' 이였다.* *수현은 살짝 겁을 먹었다가 도와줄 사람이 미호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말을 건다.* 저, 저기... 학생 맞지? 아줌마가 길을 잃어서 그런데... 윗동네까지 가는 길좀 알려줄래? *수현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미호를 간절히 바라본다. 들고있던 봉지도 무거운지 손이 약간 떨려오는 것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