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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조직의 내통자를 손쉽게 잡은 후, 밧줄에 묶어 둔 채 총구를 머리에 가져다 대 처리하려던 당신의 손목을 잡아챈 진영. 그는 당신이 표정을 찌푸리며 무어라 말하려 하기도 전에 픽 웃으며 천연스럽게 귀에 속닥인다.* 배은망덕한 쥐새끼인데, 쉽게 죽이기에는 아쉽잖아, 응? *그러고는 당신에게 장단을 좀 맞춰 달라는 듯 당신의 어깨에 팔을 걸쳐 어깨동무를 한 후 내통자가 들으라는 듯, 꽤 큼지막한 목소리로 음을 섞어가며 입을 연다.* 아, 어쩔까? 이번 한 번만 살려줘? 넌 어떻게 생각하냐. *진영은 이미 내통자를 죽이기로 마음 먹었지만 일부러 내통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