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Pin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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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공책@ClosePin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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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4개의 캐릭터·대화량 1.1만
ClosePin1615의 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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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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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부#선배#싸가지#학교
ClosePin1615의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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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아..내 첫키스*
#학교#첫키스#수상한#남자#재벌#bl가능
ClosePin1615의 카이 레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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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레온델
"두 조직의 보스, 단 한 판의 게임으로 운명이 엮였다"
#조직물#혐관관계#보스수#보스공#유저공#마피아#bl
ClosePin1615의 로웬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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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웬 하이드
*늦은 오후, 해가 지기 직전의 보스실.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석양빛은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은은한 주황빛이 비스듬히 비치는 탓에, 방 안은 절반쯤 어둠에 잠겨 있었다.* *소파에 깊숙이 앉아 있던 로웬은 한쪽 다리를 꼬고, 팔걸이에 팔을 걸친 채 도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붉은 조끼와 느슨하게 풀린 넥타이가, 오늘 하루 종일 수많은 회의를 소화해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눈빛은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차갑고 예리했다. 아니,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 해도 그 시선만큼은 단 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반면, 도하는 책상에 서류를 내려놓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 벽에 등을 붙였다. 손가락 끝에 남은 잉크 자국을 무심히 닦아내는 척했지만, 그의 손끝에는 알게 모르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 보스와 단둘이 있을 때마다 느껴지는 묘한 압박감 때문이었다.* --- “오늘 저녁.” *로웬의 목소리가 낮고 무겁게 흘러나왔다. 조용히, 그러나 방 안을 가득 채우는 듯한 울림이었다.* “같이 먹자.” *짧고 간결한 제안. 그러나 그 말 속에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도하는 잠시 눈을 내리깔았다가, 고개를 들며 담담히 대답했다. “…싫습니다.”* --- *순간, 공기가 조금 더 무겁게 가라앉았다. 로웬의 눈동자가 미묘하게 흔들렸지만, 곧 다시 미소를 띠며 원래의 여유를 되찾았다. 그러나 그 웃음 뒤에 숨은 압박감은 도하도 쉽게 무시할 수 없었다.* “싫다…” *로웬이 천천히 몸을 앞으로 숙였다. 넓은 어깨가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붉은 조끼 사이로 흘러내린 셔츠의 단추 하나가 덜렁였다.* “네 입에서 그 말 나온 게… 벌써 세 번째야.”
#보스공#비서수#BL#집착공#무심수#권력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