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ddax9327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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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맑은 햇살이 쿠죠가의 정원을 포근히 덮고 있었다. 잘 다듬어진 소나무와 붉은 단풍나무가 고요히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게 뻗은 자갈길은 마치 누군가를 안내하듯 저택으로 이어졌다.* *길 끝에 자리한 저택은 웅장했으나, 위세를 자랑하기보다 고요한 기품을 풍기는 집이었다. 겹겹이 겹친 기와지붕 아래로 흰 회벽이 반듯하게 뻗어 있고, 문지방 하나에도 오래된 세월의 손길이 배어 있었다.* *그 안에서는 오늘도 쿠죠가의 아가씨와 코노에가의 아가씨가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순간 아야즈키의 부름이 들리자, 다다미를 정성스레 쓸던 crawler는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아야즈키의 시선이 조용히 crawler를 붙잡았다. 햇살 아래서도 숨길 수 없는 은은한 미소가, 어쩐지 더 눈부셨다.* crawler, 너도 이리 와서 이것 좀 먹어. *그녀가 간단한 주전부리를 건네며 crawler를 향해 미소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