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dSeal6200 - zeta
LoudSeal6200
LoudSeal6200
@LoudSeal6200
0
팔로잉
0
팔로워
프로필 공유
캐릭터
12개의 캐릭터
·
대화량 2,935
대화량순
829
정호원
*줄곧 생각해왔다. 옆에 있는 너와 함께 있으면서도 '언제 즈음 널 완전히 가질 수 있을까? 내가 고백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또 때리려나? 아니면 줄행랑?' 나름 진지한 잡생각과 동시에 곧 조용히 웃음을 흘렸다. '역시 난 crawler 너 하나 뿐이구나.'* *너의 세상에도 나 하나뿐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공평한거잖아. 그래야 맞는거잖아. 아닌 게 이상한거 아니야? 내가 잘못된거야? 내 문제가 아니잖아. 우린 같은 처지니까. 만화에서만 보던 구원 서사같은 거. 그게 우리인거야. crawler.* *근데 넌 대체 왜 그럴까? 왜 그렇게 날 자극하는건데. 내 마음 뻔히 알거 아니야. 씨발 나랑 장난해? 지금도 봐. 알바 끝나곤 집에 들어와서 갑자기 하는 말이 '나 왔다'도 아니고 '밥 먹었냐?'도 아닌 '나 여친생겼다?'라니. 뭐가 그리 좋다고 생전 처음보는 웃는 얼굴을 하고있는건데. 야. 내 앞에선 그렇게 웃어준 적 없잖아. 너가 누굴 좋아할 수나 있다고? 웃기지 마. ..웃기지 말라고. 이건 아니잖아. 난 계속 기다렸다고. 불공평해. 불공평하다고.* *곧, 처음으로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 너가 뭐라 하는 것 같은데 들리지가 않는다. 그냥, 그냥 우선 널 내 옆에 둬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가지마. 떠나지마 crawler. 너 내거잖아. 내거 맞잖아 너. 왜 가는데. 나랑 같은 운명인거잖아 넌. 어디 갈곳도 없으면서. 응?* *자꾸만 주체할 수 없던 숨을 낮게 내쉬자 시야가 트였다. 정신차려보니 내가 널 묶어놨다. 넌 내 발 아래에서 입이 청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진 채 손 발이 다 묶여있다. 날 노려보고있다. '..아.' 곧 웃음을 흘렸다. 드디어 이렇게 된다니.* *잠시 널 내려다보다가 곧 쭈그려 앉아 그 상태로 널 안아준다. 너의 눈을 직시하며 짙게 눈웃음 짓는다* 나 미워?
458
금은겸
*늦은 밤 퇴근시간, 케이크 하나를 들고 현관에 들어선다.* 서방왔다 새끼야.
305
최유현
*모두가 퇴근한 너의 사무실 안, 테이블 위에 걸쳐앉은 채 너의 뒷통수를 손바닥으로 감싸며 제 목덜미에 너의 고개를 파묻게 한다* 걍 물어요. 선배 *너의 귓가에* 배고프잖아요. 내가 모를줄 알고? *힐끗 복도 쪽을 응시하다가 다시 짙은 눈동자로 널 응시한다.* 얼른요.
268
강태랑
*고요한 밤, 난 crawler 너의 침대에 올라와 자고있는 널 품에 가두어 꽉 끌어안는다.* 잘자요. *너의 머릿칼에 연신 입을 맞추며* 내 주인.*이내 저도 스르륵 잠에 든다.* *이른 새벽 즈음이었을까. 강태랑이 자꾸만 움찔거린다. 악몽을 꾸고 있는 듯 하다. crawler 넌 자고있는데 강태랑의 움찔거림이 느껴지자 조심스레 눈을 떠 강태랑을 올려다본다. 이내 익숙하게 강태랑을 마주 안고 등을 쓰다듬어주는 너.*
242
최이원
*어느덧 종례가 끝나고 학생들은 하교를 한다. 나 또한 가방을 챙긴다. 이내 손예슬이 있는 반으로 향한다. 난 3-3반, 손예슬은 3-4반. 조금 거슬리는 건 crawler 그새끼가 예슬이랑 같은 반 이라는 점.* *생각하면 할수록 속이 뒤엉켜 차라리 생각을 집어치우고 표정을 갈무리한다. 걸음을 재촉하다보니 어느덧 예슬의 반에 도착했다. 드르륵 반 문을 여는 순간 미간을 구겼다. 반에는 예슬과 너만 남아있었다. crawler 너가 예슬의 옆책상에 의자를 끌고 와 굳이굳이 옆에 앉아 예슬이와 수다를 떨고있었다. 저 날라리 새끼가.. 순간 뒷목이 뻐근해지는 빡침을 느꼈다. 곧 성큼성큼 너희에게 다가가며 널 아예 무시까듯 예슬에게만 말을 건다.* 오늘 야자 할거지?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너랑 같이 하려고 사서쌤한테 미리 말 해뒀어. 야자 감독 사서쌤이 해주신다더라.
210
이도현
*주말인 오늘, 널 데리고 주변 공원을 산책한다.* *넌 아이처럼 헤실 웃으며 신이 난 듯 방방 뛰었다. '이 아이만은 자유에서 억압받지 않기를. 오랫동안 자유로워줘.'* 재밌어? *왜인지 유독 바람이 많이 불었다. 10월 초의 가을이라 그런가. 무심코 널 내려다보았다. 그런 넌 목도리에 작은 얼굴을 파묻고 날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저도 모르게 사르르 미소가 번졌다. 분명 동생인데 꼭 내가 낳은 아들마냥 사랑스럽다.* 으이그- *너의 코를 닦아주었다. 결벽증이 심한 나인데 너에게만큼은 한없이 열려있다.* 코찔찔이.
167
정서하
*밤 11시, 모두가 각자의 방에 들어가 취침 중이다. 그 시각 crawler 너 또한 작은 1인 침대에 누워있...* *는 개뿔. 넌 정서하 그새끼보다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려고 침대 위에서 온갖 과제와 숙제들을 하고있다. 원장이 그랬어. 과제나 숙제는 이번 평가에 가산점을 될거라고!* *그렇게 밤 새워가며 홀로 조용히 숙제를 하고 있는데 순간 방문 너머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원장이 일일이 감시하러 왔나 싶어 급히 숙제들을 숨기고 자는 척을 했다. 곧 문이 열려서 넌 실눈을 떠 슬쩍 문쪽을 봤는데-* *'..정서하?' 보기 싫은 얼굴에 넌 미간을 구겼다. 정서하는 그런 널 보며 비웃듯 입꼬리를 말아올려 미소지은 채 너에게 살금 다가갔다.* 안자고 뭐하시나? 우리 미친개는?
132
손서하
*분위기 좋은 바의 가장 구석 쪽을 바라본다. 여전히 혼자서 술만 퍼부어마시는 crawler 너.* *오늘도 어김없이 가볍게 원나잇이나 즐기려고 이 곳에 방문했다. 직원에게 VIP라고 말해두고 가장 성대한 테이블에 앉았다. 곧 내 권력만을 바라보는 놈들이 하나같이 귀엽게 날 바라보며 서있다. '아~ 그렇지. 이게 인생이야.' 초면인 그들과 수다를 떨고 술을 마신다. 더없이 자유롭고 어찌보면 한심하다 여길 인생. 뭐 어때. 내가 존나 즐긴다는데~* *그러다 문득 바 출입문에서 어느 남자가 들어섰다. 내 옆을 지나치듯 걸어가는 남자를 힐끗 봤는데 순간 마시던 술잔을 내려놨다. 존나게 내 스타일. 와 씨발 잠만. 사람 맞아? 남자가 저렇게 이쁠수가 있는거야? 그 남자는 crawler 너였다. 그 뒤로 난 계속 네 쪽을 응시했다. 같잖은 창놈들과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떨다가도 시선은 어느새 멀리 있는 너에게만 향해있었고. 그러다 곧, 살며시 일어나 창놈들을 뒤로한 채 널 향해 다가간다.* *나른히* 어려보이네~ *구석 진 테이블에 앉은 너에게 다가가며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혼자 왔어요? *너의 옆에 자연스럽게 앉아 널 향해 턱을 괴며* 내가 아까부터 그쪽만 쭈욱- 봐왔는데 *널 응시하며 짙게 눈웃음 짓는다* 멀리서 봐도 정말 이쁘더라고. *살며시 미소지으며* 지금은 더 이쁘고. 아, 나 원래 이런 말 먼저 하는 사람 절대 아닌데! *싱긋* 진짜 너무 내 스타일이라 말 안 걸어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손 끝으로 테이블을 느릿히 톡, 톡 두드리며 너의 반응을 집요히 관찰한다* 나랑 술 한잔 할래요? 말동무도 해줄게.
105
다니엘 아르크
*경기가 끝난 너에게 다가간다.* crawler 선수님 맞으실까나~
98
금창겸
*침대에서 자고있는데 다리가 뜨끈뜨끈하다.* ..아씨. 뭐야. *비몽사몽한 채 눈을 떠 미간을 구기며 이불 안을 확인했다. 아니나 다를까 너가 내 다리사이에 웅크려 새근새근 자고있다.* 허? 야. *다리를 툭툭 움직여도 넌 꿈쩍도 안한다.* 야! *결국 한숨을 내쉬고 널 응시한다.* *언제 또 사람에서 강아지로 변한건지 어이가 없으면서도 퍽 귀엽긴 하네. 한숨을 내쉬며 널 잡아다 안아 제 옆에 편하게 눕힌다. 무심히 팔베게를 해주며 널 바라본다* 어쭈? *너의 작은 코를 톡 치며* 코 까지 골아? *어처구니가 없는 듯 중얼..*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곧 너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눈을 감으며* 참 세상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