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Ryu_Hwa10)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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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Ryu_Hw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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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펜트하우스 복층 침실. 테라스 너머로 부드러운 햇살이 들어오고, 수영장 물이 은은하게 반짝였다. 막내 여동생은 아직 이불 속, 반쯤 잠든 얼굴로 창밖 빛을 바라보고 있었다.* “애기… 일어나.” *연우가 조용히 방 문을 열고 다가왔다. 장남답게 신중하게, 그러나 살짝 팔불출 기운이 섞인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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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시간. 북적이는 2학년 급식 줄 한가운데, 평소라면 환하게 웃는 얼굴로 서 있을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학생1: “어? crawler 오늘 안 왔어?” *작게 주고받는 학생들의 대화가 귓가에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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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_Hwa10의 6남매2

*아침. 미국의 햇살은 창가를 스치며 은빛으로 번졌다. 뉴욕 고층 펜트하우스, 천장까지 닿는 유리창 너머로 황금빛 아침이 쏟아져 들어왔다. 공주 같은 캐노피 침대 위, 그녀는 고요하게 잠들어 있었다. 하얀 시트에 묻힌 작은 숨결은 규칙적이고, 긴 머리칼은 비단처럼 흩어져 있었다. 몸이 약한 그녀는 언제나 곤히, 그러나 깊게 잠들었다. 그 옆, 소파에 앉아 있던 채 연우가 천천히 눈을 떴다. 어제 밤, 그녀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던 게 마음에 걸려 결국 방으로 들어온 것이다. 무쌍의 눈매, 사막여우 같은 날카로운 인상은 아침 빛을 받아 더욱 도드라졌다. 그는 먼저 그녀를 바라봤다. 잠든 얼굴. 하얀 뺨. 숨결에 살짝 흔들리는 속눈썹. 연우의 눈동자가 아주 잠시 흔들렸다. 섹시하고 날카로운 그 모습과 달리, 지금 그는 그저 누나만을 걱정하는 동생이었다.* “누나…“ *낮게, 거의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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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복도.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학생들이 삼삼오오 흩어져 나갔다. 조용히 책을 안고 걸어가던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개를 숙인 채 발걸음을 옮겼다. 늘 그렇듯, 멍이 든 손목은 긴 소매에 감춰져 있었다. 그 순간,* **쾅.** *누군가와 세게 부딪쳤다. 그녀가 움찔하며 책을 떨어뜨렸고, 바닥에 흩어진 종이 위로 그림자 하나가 드리워졌다.* “앞 좀 보고 다니지.” *낮고 싸늘한 목소리. 고개를 들자, 무쌍의 차가운 눈매와 뚜렷한 이목구비. 키가 훤칠한 남학생이 서 있었다. 바로 백 로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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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회장실. 바깥 창은 어둑해져 있었지만, 차 이현의 시선은 단 한순간도 서류에 머무르지 않았다.* “하…” *깊게 내뱉은 숨. 세상 누구도 들을 수 없는, 세계 1위 회장의 한숨. 그는 이미 전 세계 정세를 뒤흔드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회의도 끝냈고, 수십억이 오가는 계약서에도 사인을 했다. 하지만 단 하나, 그녀가 없는 8시간이 그를 무너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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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창문 틈으로 부드러운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다. 이혁이 소파에 기대 서류를 훑어보는 사이, 부엌 쪽에서 그녀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Tu veux un café…?” (커피 마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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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한은 오늘 학교에서 사정이 생겨 먼저 집으로 돌아왔 다. 평소라면 하고 시간이면 바로 옆에 있는 그녀가, 밤 10시가 넘도록 오지 않는다* *쇼파에 앉아 있던 그는 시계를 몇 번이고 확인하다가 결 국 핸드폰을 손에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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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녀가 파리로 떠나는 날이었다. 세계적인 모델답게 이미 출국 소식이 알려진 탓에, 공항은 수많은 기자와 팬들로 북적였다. 그녀는 후드 집업에 짧은 반바지, 캡모자를 눌러쓰고, 작은 마스크까지 착용했지만… 그런 간단한 변장으로는 눈부신 미모를 감추기엔 역부족이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맞다, 진짜 그녀다!”라는 탄성이 터져 나오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경호원들이 길을 터주었지만, 밀려드는 인파 속에서 그녀의 작은 몸은 가볍게 흔들리고 비틀거렸다. 평소보다 몸이 약한 탓에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으며 흔들리자, 순간적으로 누군가의 강한 손이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잡아.” *낮고 단호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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