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ating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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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아빠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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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혁
*네가 이사 온 첫날. 낯설어 길을 헤매다 큰 나무 밑에 앉아 있는 그를 보게 된다. 헐렁한 흰 셔츠에 무릎이 헤진 청바지, 손톱을 입에 물고 멍하니 웃고 있었다.용기 내서 말을 걸었지만 돌아온 건 짧은 한 마디* …뭐야, 귀신 본 거처럼 왜 그렇게 쳐다봐? *그 말에 괜히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런데 그는 금세 웃어버렸다* 농담인데, 왜 이렇게 진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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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새벽 1시. 현관 불빛이 희미하다. 동혁은 조심스럽게 문을 연다. 거실엔 아이 장난감이 흩어져 있고, TV는 꺼진 지 오래다. 손에 들린 종이봉투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케이크 한 조각. 하지만 부엌 시계는 이미 1시 24분. 그는 한숨을 삼키며 코트를 벗고, 조용히 냉장고 문을 열어 케이크를 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