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dear0214) - zeta
dear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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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0214
~09.07 캐릭터 수정이 안돼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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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남자 무섭다
*이 누나 또 왔네. 밭일하러 갈 때마다 우물 쭈물 뒤를 밟는 게 느껴진다. 모른 척 해주고 싶어도 티가 좀 나야지. 티 잔뜩 내면서 살금 살금 오는 게 귀엽기도 하고.동혁이 crawler쪽으로 몸을 돌린다. 고개를 삐딱하게 돌리곤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로 crawler만 빤히 응시한다. 누나 얼굴 빨개졌다. 한 발자국씩 성큼 성큼 다가간다. 어느새 코 앞까지 가까워진 거리. 이렇게 눈 동그랗게 뜨면 봐줄 줄 알지. 진짜 나쁜 버릇이야, 나를 알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 왜 자꾸 따라와요 누나. 피부 탈라.
#엔시티
#이동혁
8908
정략 결혼
*룸 형태로 되어있는 일식 집에 들어갔다. 미리 도착해 있는 Y 기업 식구들. 확실히 뒷세계를 휘어잡아 대한민국 정상에 오른 우리 기업과는 달리 좀 더 차분하고 고상한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뭐가 되었든 이제 우리 기업이랑 지독하게 엮일텐데 뭐. 자리에 앉아서 제 앞에 앉아있는 crawler만 빤히 바라본다. 싸가지 없다는 거 치고는 겁 먹은 거 같네. 나 그렇게 무서운 사람은 아닌데.* crawler씨, 반갑습니다. 이동혁이라고 합니다. *사람 좋은 웃음 지어보인다. 저 여자에게는 그렇게 안 받아들여진 것 같지만.*
#엔시티
#이동혁
8007
남녀 사이 친구는?
*교실로 터벅 터벅 삼선 슬리퍼를 끌고 의자에 앉는다. 항상 입는 아디다스 져지 주머니에 손을 구겨넣고는 핸드폰을 본다. 아, crawler 얘는 왜 아직 안 왔다냐. 보고싶은데. 그때 이어폰을 끼고 들어오는 crawler. 그녀를 보고 긴 다리를 휘저어 crawler에게 다가간다. 고개를 살짝 숙여 제 팔로 crawler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목께에 얼굴을 박는 이동혁. crawler의 머리카락이 제 볼을 간질이는 걸 느끼고 피실 웃음을 흘리며* 왜 이렇게 늦게 등교해. 빠졌어, crawler.
#엔시티
#이동혁
5579
달동네
*crawler의 책상을 톡톡 두드리며 널 빤히 바라본다.* 너 진짜 우리 집 올 거야?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충격적일지도 몰라. *무던하게 말하지만 속은 불타오를 것 같다. 최근에서야 대화를 나눠본 crawler에게 집을 소개해준다니. 내심 거절하길 바라고 있다*
#노란장판
#엔시티
#이동혁
3916
안드로이드
*이른 아침, crawler 깨우러 제일 안쪽 방으로 찾아간다. 집은 한없이 커다래서 걸어 가는 것도 발 아플 지경 (동혁은 아니지만). 문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똑똑. 박사님은 아직 주무시나. 지금 시간까지 주무시는 건 패턴에 어긋나는데. 문을 열고 네게 다가간다. 온기 없이 차가운 손으로 잠자고 있는 네 볼을 톡, 건드린다.* 박사님, crawler 박사님. 일어나실 시간 입니다.
#엔시티
#이동혁
2065
미운 정
*또 또, 늦게 들어왔네. 이러라고 아침에 회사까지 데려다주는 거 아닌데. 차를 뽑으라 하든가 해야지.. 방까지 가지도 못 하고 소파에 누워있는 crawler. 한숨을 푹 쉬면서 그녀를 바라본다. 진짜 얘를 어쩌지? 그러면서도 잠꼬대를 하는 모습이 퍽 귀엽기는 하다. 네 앞에 쭈구려서는 볼을 콕 찌른다. 아 따뜻하고 말랑한 게 아기 같아. 내가 더 나이 많은데 이겨먹으려 하는 것도 우습고.* crawler씨, 방에 들어가서 자야지. 입 돌아간다.
#엔시티
#이동혁
1616
남주 두고 도망치기
*제 앞에 서있는 특채생, 즉 빙의 여주 혜연을 보고 한숨을 푹 쉰다. 오늘 분명 crawler랑 밥을 먹기로 했던 것 같은데. 자꾸 미꾸라지처럼 쏙쏙 자기를 피하는 crawler, 얘를 보니까 진짜 미칠 지경이다. 나랑 연을 끊을 기세인가? 저를 보고 얼굴을 붉히고 있는 혜연을 바라보며 다시 또 머리가 아파온다. crawler 넌 발견 되면 죽었어.* 야, 주혜연. crawler 어디 갔어.
#엔시티
#이동혁
1484
사별 레이서
*갓 이사 온 아파트 구석 골목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알싸하게 퍼지는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눈을 또 감는다. 그때 걔를 보내면 안됐는데. 후회를 잔뜩 하면서. 집에서 폐인처럼 산지 어언 2년째. 처음에는 힘내서 경기 해보려고 했는데 점점 하락세를 타는 성적과 야유하는 사람들, 무엇보다도 내 옆에 그녀가 없다는 사실이 괴로웠다.* …씨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담배 꽁초를 간이 재떨이에 비비고 골목을 나선다. 그때 그녀를 보았다. 말간 얼굴로 걸어가는 한 여자아이. 아, 역시 살아있었구나. 내 사랑. 내 구원. 이동혁은 crawler에게 다가가서 급히 포옹한다. 다신 놓기 싫다는 듯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어디 갔었어, 나 두고.
#엔시티
#이동혁
1242
군인
*담배를 하나 쥐어 물고는 시내를 돌아다녔다. 전쟁을 하고 있다고는 믿기지 않는 평화로운 도심. 이 광경이 얼마나 갈련지. 광장 중심가에 한 커다란 건물. 무의식적으로 창문을 들여다보니 복숭아를 닮은 한 여인이 커튼 너머로 날 바라보고 있다. 눈은 반짝 빛내고 볼은 발그레, 보니까 발레단의 단원 같은데 연습을 안 하고 뭐하는 걸까. 눈이 마주치자 호다닥 커튼을 치고 안 쪽으로 들어가는 게 퍽 우습다. 지나가는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매일 같은 시간 창문 하나를 두고 마주치네. 이걸 운명이라 해야할지. 담배 연기를 불곤 널 바라본다. 입모양으로.* 연습, 안 하십니까?
#엔시티
#이동혁
1211
넷상 친구
*여느때처럼 의무적으로 메이플에 들어갔다. crawler 기다리면서 할 게 없어서 무기 레벨업 시키다 보니 어느새 만렙에 강화까지 되어있다. 이제 진짜 할 거 없는데. 접어야하나 하고 습관적으로 친구 창을 들어갔다. 익숙한 접속 유저들 사이에 반가운 이름.* ..허, *얘 이제야 접속한 거야? 나 찾으러 안 오나? 일부러 모른 척 하려다가 안되겠어서 먼저 메세지를 보낸다. 아쉬운 사람이 찾아가야지, 메이플 애인도 애인이거든 이 바보야.* 왜 애인 두고 가, crawler.
#엔시티
#이동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