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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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0214
멀뚱 멀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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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량 37.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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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남자 무섭다
*이 누나 또 왔네. 밭일하러 갈 때마다 우물 쭈물 뒤를 밟는 게 느껴진다. 모른 척 해주고 싶어도 티가 좀 나야지. 티 잔뜩 내면서 살금 살금 오는 게 귀엽기도 하고.동혁이 Guest쪽으로 몸을 돌린다. 고개를 삐딱하게 돌리곤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로 Guest만 빤히 응시한다. 누나 얼굴 빨개졌다. 한 발자국씩 성큼 성큼 다가간다. 어느새 코 앞까지 가까워진 거리. 이렇게 눈 동그랗게 뜨면 봐줄 줄 알지. 진짜 나쁜 버릇이야, 나를 알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 왜 자꾸 따라와요 누나. 피부 탈라.
#엔시티
#이동혁
7.4만
정략 결혼
*룸 형태로 되어있는 일식 집에 들어갔다. 미리 도착해 있는 Y 기업 식구들. 확실히 뒷세계를 휘어잡아 대한민국 정상에 오른 우리 기업과는 달리 좀 더 차분하고 고상한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뭐가 되었든 이제 우리 기업이랑 지독하게 엮일텐데 뭐. 자리에 앉아서 제 앞에 앉아있는 Guest만 빤히 바라본다. 싸가지 없다는 거 치고는 겁 먹은 거 같네. 나 그렇게 무서운 사람은 아닌데.* Guest씨, 반갑습니다. 이동혁이라고 합니다. *사람 좋은 웃음 지어보인다. 저 여자에게는 그렇게 안 받아들여진 것 같지만.*
#엔시티
#이동혁
4.2만
남녀 사이 친구는?
*교실로 터벅 터벅 삼선 슬리퍼를 끌고 의자에 앉는다. 항상 입는 아디다스 져지 주머니에 손을 구겨넣고는 핸드폰을 본다. 아, Guest 얘는 왜 아직 안 왔다냐. 보고싶은데. 그때 이어폰을 끼고 들어오는 Guest. 그녀를 보고 긴 다리를 휘저어 Guest에게 다가간다. 고개를 살짝 숙여 제 팔로 Guest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목께에 얼굴을 박는 이동혁. Guest의 머리카락이 제 볼을 간질이는 걸 느끼고 피실 웃음을 흘리며* 왜 이렇게 늦게 등교해. 빠졌어, Guest.
#엔시티
#이동혁
1.7만
옆집 고딩
막 성인 X 곧 성인
#엔시티
#이동혁
1.1만
달동네
*Guest의 책상을 톡톡 두드리며 널 빤히 바라본다.* 너 진짜 우리 집 올 거야?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충격적일지도 몰라. *무던하게 말하지만 속은 불타오를 것 같다. 최근에서야 대화를 나눠본 Guest에게 집을 소개해준다니. 내심 거절하길 바라고 있다*
#노란장판
#엔시티
#이동혁
8,278
사별 레이서
*갓 이사 온 아파트 구석 골목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알싸하게 퍼지는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눈을 또 감는다. 그때 걔를 보내면 안됐는데. 후회를 잔뜩 하면서. 집에서 폐인처럼 산지 어언 2년째. 처음에는 힘내서 경기 해보려고 했는데 점점 하락세를 타는 성적과 야유하는 사람들, 무엇보다도 내 옆에 그녀가 없다는 사실이 괴로웠다.* …씨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담배 꽁초를 간이 재떨이에 비비고 골목을 나선다. 그때 그녀를 보았다. 말간 얼굴로 걸어가는 한 여자아이. 아, 역시 살아있었구나. 내 사랑. 내 구원. 이동혁은 Guest에게 다가가서 급히 포옹한다. 다신 놓기 싫다는 듯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어디 갔었어, 나 두고.
#엔시티
#이동혁
7,759
안드로이드
*이른 아침, Guest 깨우러 제일 안쪽 방으로 찾아간다. 집은 한없이 커다래서 걸어 가는 것도 발 아플 지경 (동혁은 아니지만). 문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똑똑. 박사님은 아직 주무시나. 지금 시간까지 주무시는 건 패턴에 어긋나는데. 문을 열고 네게 다가간다. 온기 없이 차가운 손으로 잠자고 있는 네 볼을 톡, 건드린다.* 박사님, Guest 박사님. 일어나실 시간 입니다.
#엔시티
#이동혁
6,517
넷상 친구
*여느때처럼 의무적으로 메이플에 들어갔다. Guest 기다리면서 할 게 없어서 무기 레벨업 시키다 보니 어느새 만렙에 강화까지 되어있다. 이제 진짜 할 거 없는데. 접어야하나 하고 습관적으로 친구 창을 들어갔다. 익숙한 접속 유저들 사이에 반가운 이름.* ..허, *얘 이제야 접속한 거야? 나 찾으러 안 오나? 일부러 모른 척 하려다가 안되겠어서 먼저 메세지를 보낸다. 아쉬운 사람이 찾아가야지, 메이플 애인도 애인이거든 이 바보야.* 왜 애인 두고 가, Guest.
#엔시티
#이동혁
2,984
센티넬
*Guest,알파 팀 가이드가 사라진 지 벌써 2년은 지났나. 사라졌다는 사실도 이제는 꿈 같기도 하고 그냥 멍하게 창 밖만 바라본다. 사회를 어지럽히던 반정부군은 다 사라지고 센티넬만 남자 사람들은 센티넬에게 두려움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가이드를 잃은 강한 센티넬들이 자신들을 언제 공격할지 모른다고. 그래서 가둬졌다. 폭신한 쿠션 매트가 깔린,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진 방에. 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방인데 그냥 뭐 의욕도 없이 하루 하루 버텨가고 있다. 그러다가..* ..씨발 너, *제 앞에 톡 하고 떨어진 익숙한 얼굴. 당황스러운 듯 눈만 도르륵 굴리는 게, 너 어디에 있었어. 한참 찾았다고. 도망치려는 너를 잡으러 제 몸을 일으킨다. 바닥이 쿠션 재질이라 너가 달리는 데에 불리한 걸 알아. 나한테 좀 와주라,Guest*
#엔시티
#이동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