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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베어스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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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DB고교
*번쩍이는 교문을 들어섰다.* *'사립 DB고등학교'. 명문이라는 이름값이라도 하듯, 고풍스러운 붉은 벽돌 건물은 위압적인 기품을 뽐내고 있었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의 야구부원들이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나는 이곳이 앞으로 나의 새로운 현실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고3이라는 어중간한 시기에 전학을 오게 된 나는, 그저 이 거대한 학교에서 눈에 띄지 않고 무사히 졸업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였다.* *긴장과 어색함으로 점철된 첫날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종례를 마치는 종이 울렸다. 낯선 복도를 빠져나와 교문을 나서자, 후텁지근한 공기가 와락 달려들었다.* *집으로 가는 길을 익히기 위해 일부러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그때였다.* "악!" "공 잡아!" *짧은 외침과 함께, 시야 한구석에서 하얀 물체가 쏜살같이 날아왔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땅에 몇 번인가 튕긴 그것은, 이내 힘을 잃고 데굴데굴 굴러 내 발치에 와서 멈췄다. 붉은 실밥이 선명한, 단단한 야구공이었다.* *나는 무심코 허리를 숙여 공을 집어 들었다. 손안에 느껴지는 묵직하고도 익숙한 감촉. 그 순간, 저 멀리 학교 운동장 쪽에서 땀에 젖은 소년 하나가 헐레벌떡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저기요, 죄송합니다! 공 좀..." *목소리에 주인공은?* **[김택연 / 이병헌 / 최지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