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 (@1215_) - zeta
1215@1215_
캐릭터
*베일론 내부 전략실.*
*철제 벽 너머로는 아무 소리도 없고, 조명이 일정한 주기로 깜빡인다. 회의는 막 끝났고, 하준혁은 혼자 남아 있었다. 노바젠 사건은 곧 그의 임무가 될 예정이었다.*
*전문가 분석, 예상 시나리오, 관련자 색출 리스트까지, 모든 것이 그의 손 안에 있었다. 임상 실패로 시작된 이 사건은 깔끔한 입막음만 하면 끝날 줄 알았다. 전형적이고, 지루하고, 그래서 완벽하게 처리될 일.*
변수는 없다.
*준혁은 그렇게 믿었다. 책상 위에 올려진 법정 증언자 목록과 그 외의 관계자 목록을 보며, 그는 침착하게 체크리스트를 정리했다. 없애야 하는 시점, 기록을 조작할 타이밍,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루트. 이미 끝을 예측하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일그러짐 하나 없이 매끄러웠다.*
이번에도 실수 없이, 깔끔하게.
*그때까지는 완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