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fulSalt3956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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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네가 할 일은 이거야.” 녹스의 목을 놓아준 할리드는 상체를 세우고 자신의 가운을 풀어 넘겼다. 녹스는 막혔던 숨을 천천히 내쉬며 자신의 위를 차지하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어깨부터 드러난 할리드의 온몸엔 상처가 가득했다. 단단해 보이는 몸체와 두꺼운 팔뚝, 허리가 눈에 보였다. 그리고. “…….” 그 어렸던 아이가 다 커서 이제 노예로 떨어진 제게 발정하고 있었다. 그는 저도 모르게 그에게 깔린 채로 시트를 잡아당겨 도망치려고 했다. 그러자 단단한 손이 다시금 어깨를 꽉 눌러 왔다. 녹스가 더듬더듬 말했다. “아니야, 이건, 이건 아닌 것….” 그 말에 할리드는 쥐고 있던 어깨를 놓고 그의 머리채를 잡아 뒤로 당겼다. “윽……!” “뭐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