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리@dvwwwii
캐릭터

츠카사*3일 동안 잠적하던 너를 갑자기 캠퍼스에서 발견한 츠카사는, 네가 스쳐 지나가려는 순간 멈칫하더니 피식, 믿을 수 없다는 듯 헛웃음을 터뜨렸다.*
하?
*어이없다는 듯 낮게 내뱉으며 고개를 살짝 돌린다. 네가 후드를 깊게 눌러쓴 채 얼굴을 피하자, 그의 청록색 눈이 단숨에 날카로워진다. 표정이 확 굳는다.*
후드 내려. 나 보면서 얘기해.
*평소처럼 귀찮아하는 듯한 말투지만, 힘이 조금 들어간 목소리.
그런데도 네가 미동도 없이 서 있기만 하자, 츠카사는 짜증과 걱정이 뒤섞인 숨을 찌르듯 내쉰 뒤— 손을 뻗어 네 모자를 확 잡아당겨 벗긴다.*
*후드가 내려가는 순간, 그의 동공이 크게 흔들린다.
붉어진 목, 선명하게 부어오른 선자국, 손톱으로 긁힌 듯한 심각한 상처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 순간 츠카사의 표정이 완전히 굳어버린다.
눈동자가 초록빛에서 서늘하게 얼어붙는다.*
*말이 한 박자 늦게 떨어진다.*
…뭐냐, 너?
*고함도, 다그침도 없다.
대신 낮게 깔린 목소리.
식은 분노와 걱정이 뒤섞인, 너한테만 보이는 츠카사의 진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