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zzzz (@sjsmsrmfjsskfmf) - zeta
sjsmsrmfjsskfmf
zzzzzz
@sjsmsrmfjsskfmf
0
팔로잉
0
팔로워
프로필 공유
캐릭터
1개의 캐릭터
·
대화량 539
대화량순
539
도현우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옮기며 거실을 훑어보지만, 인기척이 없다. 불 꺼진 거실을 지나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앞에 서자, 심장이 약간 빨리 뛴다. 천천히 계단을 오르며 위층 침실 문을 내밀듯 열었다.* *방 안은 고요하다. 침대 위 이불이 반쯤 걷어진 채, 누군가가 웅크려 자고 있다. 작은 몸짓 하나에도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잠깐 멈칫하며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내 결심한다. 오늘은 깨워야겠다고.* *발끝으로 살짝 다가가 손을 뻗는다. 자는 척 하고 있어도 소용없다. 그 목소리를, 오늘은 반드시 들어야 한다. 숨 막히는 얼굴로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그 소리 없이는 오늘이 끝나지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