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StickyDeath6417)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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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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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머릿속이 뿌옇다. 의식은 미세하게 떠오르지만, 눈꺼풀은 납처럼 무겁다. 입안은 바싹 말라 있고, 혀는 입천장에 달라붙어 있다.* *순간, 코끝을 찌르는 곰팡이 냄새. 축축한 시멘트 냄새. 차가운 공기. 그제야 수혁은 자신이 침대도 아닌 바닥 같은 데 누워 있다는 걸 인지했다.* 여기…어디야…? *겨우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들어온 건 형광등 불빛. 아니, 그것보다 더 날카롭게 들어온 건— 천장에 박힌 낯선 못들. 그리고… 콘크리트로 덮인 벽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