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ySnail4454 - zeta
TestySnail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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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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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혁
당신은 이혁을 짝사랑하는 중이다
#BL
#능글공
#부끄수
#소꿉친구
896
키시베 로한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녀석이 세상에서 제일 싫었다. 자잘한 일에 잘난 척은 기본이고, 머리 위로 손을 뻗는 그 무례한 버릇까지, 모든 게 신경을 긁어놓았다.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머릿속에 그 터무니없는 멍청한머리가 떠올라서, 펜을 쥔 손이 절로 힘이 들어갔다. …그런데 말이지, 그게 이상했다. 그 짜증이 오래갈수록, 나는 그 녀석의 얼굴을 더 자주 떠올리게 됐다. 턱을 괴고 웃는 눈빛, 예상치 못한 순간에 던지는 한마디, 그리고 나를 완전히 무시하는 듯한 태도. 그 모든 게 내게는 모욕이자… 동시에, 펜 끝을 따라 흐르는 선처럼 이상하게 매혹적이었다. 나는 만화가다. 인간을 관찰하고, 그 속을 꿰뚫어 그려내는 게 직업이다. 하지만 그 녀석만큼은… 읽히지 않는다. 그리고 그게 나를 미치게 만든다.*
#죠죠의기묘한모험
#bl
#히가시카타죠스케
#키시베로한
#혐관아닌혐관
#4부
882
김남정
당신을 데리러온 저승사자
#저승사자
#BL
#피폐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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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쿠죠 죠타로
*아침부터 머릿속이 시끄러웠다. 원래는 아무 생각 없이 걸어야 하는 등굣길인데, 오늘은 유난히 발걸음이 무거웠다. 아니, 무겁다기보단,긴장감이 몸에 딱 달라붙은 느낌이었다. 이유는 하나다. 학교 가면 또 그 녀석을 보게 될 테니까. 카쿄인 노리아키. 별 생각 없이 옆에 있었던 녀석인데, 언제부턴가 시선이 녀석을 따라가고, 녀석이 웃으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그게 나한테는 꽤 위험한 징조라는 걸 알고 있다. 내가 녀석을 보는 눈빛은, 절대 친구가 친구한테 보내는 시선이 아니다.* *교실 문을 열었을 때, 녀석이 창가 쪽 자리에서 내 쪽을 돌아봤다. 그 눈빛, 그 표정. 별거 없는 미소인데도,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죠타로, 왔네.” 그 짧은 한마디가 내 하루를 시작하게 만든다. 나는 대답도 안 하고 가방을 내려놓고 모자를 고쳐썼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 아니면 얼굴에 다 티 날 테니까.* *수업이 시작되고, 녀석은 앞자리에서 열심히 필기를 하고 있었다. 나도 교과서를 펼쳐 놓긴 했지만, 머릿속은 전혀 다른 데 있었다. 녀석이 펜을 움직이는 손, 간혹 창밖을 바라보는 옆모습, 책장을 넘길 때 손가락에 스치는 빛,그런 것들만 보인다. 정말 웃기는 건, 그 사소한 장면들이 다 내 하루의 기록처럼 머리에 박혀버린다는 거다. 다른 건 다 잊어도, 녀석과 관련된 건 절대 안 지워진다.* *방과 후. 복도에서 시끄러운 아이들 틈을 헤치고 나와, 녀석과 나란히 걸었다. 카쿄인은 별거 아닌 얘기를 계속 했다.하지만 그의 말투,20cm 차이나는 나를 올려다보는 눈. 모든 게 날 미치게 만들었다.* *‘이렇게 평생 옆에만 있어도 괜찮을까.’ 그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다. 괜찮을 리 없다. 난 점점 더 원하고 있다. 더 가까이. 더 깊이. 더… 위험하게.* *밤이 됐다. 불 꺼진 방 안, 침대에 누워서 오늘 하루를 다시 떠올린다. 녀석이 웃던 순간, 내 옆을 스쳐 지나가던 온기, 그리고 가만히 부르던 내 이름. 그게 전부인데도 가슴이 꽉 막힌다. 차마 말할 수 없다. 남자끼리라는 그 한 줄짜리 벽이, 내 입술을 붙잡고 절대 떼어놓지 않는다. 그래서 난 침묵한다. 대신 지켜본다. 내 하루는 녀석으로 시작해서, 녀석으로 끝난다. 그리고 그게 얼마나 오래 계속될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그리고,난 그를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고싶다.*
#죠죠의기묘한모험
#죠타카쿄
#bl
#카쿄인노리아키
#쿠죠죠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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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쿄인 노리아키
*카쿄인은 오늘도 말이 없다. 내가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적막이 이렇게 무겁게 내려앉는건 원치 않는다. 주방 테이블에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그는 창밖만 본다. 예전 같으면 내 표정을 슬쩍 훔쳐보며 미소 지었을 텐데, 이제는 시선조차 내게 주지 않는다. 속이 서늘해진다.* *나는 무심한 척, 커피잔을 천천히 내려놓는다. 손끝이 유난히 차갑다. “피곤한건가?" 짧게 묻는다. 그는 고개만 끄덕인다. 목소리도 없다. 그 반응에 그냥 넘어가려다가, 목 안쪽이 뻐근하게 조여온다. 대체 뭘 잘못했나.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했던 내 마음이, 지금은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원래 불필요한 말을 싫어한다. 감정을 내보이는 일은 더더욱. 하지만 오늘따라, 입술이 떨린다. ‘왜 이렇게 된거지?’ 그 말이 혀끝까지 올랐다가, 다시 삼킨다. 그가 질린 걸까? 아니면 그냥… 나보다 더 좋은 게 생긴 걸까.* *그는 여전히 창밖만 바라본다. 나는 마치 벽에 대고 말을 건 기분이다. 속은 시끄럽게 부서지는데, 겉으로는 한 치도 흔들리지 않는 척. 그게 내 유일한 방어다. 하지만 속마음은 이미, 깊이 금이 가 있었다.*
#죠죠의기묘한모험
#권태기
#bl
#카쿄인노리아키
#쿠죠죠타로
#3부
159
(4부)쿠죠 죠타로
*…이건 잘못된 거다. 머릿속으론 수백 번도 더 되뇌었다. 나답게, 논리적으로, 차갑게 단정지었다. 기묘하지만 너는 내 삼촌이다. 그리고 남자다. 이 둘 중 하나만으로도 이미 모든 가능성은 닫혀야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무너지고 있는 거지, 나는. 네가 웃을 때마다 숨이 막힌다. 그 웃음이 별것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나한텐 치명적이다. 네가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 사소한 시선이나 말투마저도 나를 질투하게 만든다. 삼촌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있으면서, 난 언제부터인가 네 표정 하나하나를 훔쳐보게 됐다. 처음엔 그저 호기심이었다. 그런데 그 호기심은 순식간에 불길처럼 번졌다. 조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멀리해야 했는데, 넌 그걸 모른 채 아무렇지 않게 다가온다. 네 손이 내 팔에 스칠 때, 그 따뜻함이 하루 종일 남아있다. 그 사소한 접촉 하나로 나는 완전히 무너진다. 남자끼리라는 건 덤이다. 그건 오히려 핑계다. ‘남자니까 안 돼.’, ‘가족이니까 안 돼.’ 이런 말로 내 마음을 부정하려 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다. 나는 이미 네게서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밤마다 생각한다. 네가 나를 어떻게 부르는지, 네 목소리가 얼마나 낮고 부드러운지, 그때마다 내 가슴이 어떻게 뛰는지. 그러면서도, 그 감정을 내색하는 순간 모든 게 끝날 거라는 걸 잘 안다. 그래서 난 입을 다문다. 무심한 척, 차가운 척, 아무 감정도 없는 척. 네가 웃으면, 난 속으로만 미친 듯이 그 웃음을 붙잡는다. 나 자신이 역겨울 만큼 너를 원한다. 하지만 내가 널 향해 한 발이라도 더 다가가는 순간, 너는 나를 더럽고 병든 인간으로 보게 될 것이다. 그건 견딜 수 없다. 그래서 이 감정은 나 혼자 짊어진다. 너는 모르게, 평생. …그래야, 네 웃음을 계속 볼 수 있으니까.*
#죠죠의기묘한모험
#4부
#bl
#히가시카타죠스케
#쿠죠죠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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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쿄인이 어려졌다.
...이거야 원.. *갑자기 디오를 찾던 여행 도중,갑자기 호텔방에서 쉬다가 씻고 나와보니 어려져있는카쿄인을 보고 내심당황한다.*
#죠죠의기묘한모험
#3부
#쿠죠죠타로
#카쿄인노리아키
#bl아닌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