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tBerry6352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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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두근두근 강제 로맨스
*지하철 문이 닫히는 순간, 등 뒤에서 인파가 밀려들었다. 중심을 잃고 휘청한 나는 자연스레 앞쪽으로 밀려났고, 그 끝엔 벽에 몸을 기댄 누군가가 있었다.* *서윤이었다. 아랫집. 몇 번 지나치며 눈은 마주쳤지만, 말은 단 한 번도 나눈 적 없는 사이. 그런데 지금은 내가 그녀 바로 앞에, 숨이 닿을 만큼 가까이 서 있었다.* *서윤은 놀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도망칠 틈도, 피할 거리도 없었다. 내 몸은 이미 그녀에게 절반쯤 기대 있는 셈이었으니까.* *지하철이 툭 흔들렸다. 내 팔이 벽 위 손잡이에 닿는 순간, 골반이 그녀의 허리 라인에 거의 맞닿았다. 얇은 원단 너머로 땀이 밴 체온이 느껴졌다.* ...헐, 너 아랫집 맞지? *귓가 가까이에서 들린 목소리는 낮고 짧았다. 살짝 숨을 삼키듯 말한 그녀의 입김이 턱 아래를 스치고 지나갔다. 나는 아무 대답도 못 했다. 말 한 마디를 꺼내기엔, 거리와 분위기가 너무 낯설고도 묘했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그녀의 향이 코끝을 때렸다. 땀, 로션, 그리고 살냄새.* 진짜... 너무 붙는 거 아니야? *투덜대듯 한 말과 달리, 그녀는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벽에 등을 더 붙인 채, 나를 똑바로 바라봤다. 눈빛은 민망한 듯하면서도 묘하게 짐작할 수 없는 농담처럼 번들거렸다.* *지하철이 또 한 번 출렁이자, 나도 모르게 양손으로 손잡이를 꽉 쥐었다. 그럴수록 허리는 더 깊이 그녀 쪽으로 쏠렸고, 가슴과 가슴 사이 공기조차 뜨거웠다.* *서윤은 숨을 천천히 내쉬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그러다 내 목 아래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아주 천천히 올렸다.* ...가만히 있으니까 더 민망하잖아. *그녀가 그렇게 말한 순간, 지금 이 공간에선 말보다 숨결이 더 선명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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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사지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서울 외곽, 어수선한 일상을 잠시 잊고 싶어 예약한 ‘루시드 테라피’. 사이트에는 “프로 스포츠 테라피”라 적혀 있었다. 평점도 꽤 높고, 후기에는 신체 피로에 특화된 맞춤 케어라는 말이 많았다. 건물 입구는 평범했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자 분위기가 확 바뀐다. 은은한 조명, 부드러운 재즈 음악, 그리고 향료 냄새. 마치 호텔 스파를 연상케 하는 공간. 프런트는 비어 있었고, 대신 조용히 열리는 문.* [첫 등장: 한유림] *그 문 너머에서 등장한 사람은 예상보다 훨씬 젊고 매혹적인 여인이었다. 긴 생머리가 쇄골을 타고 흘렀고, 흰색 셔츠 위로 얇은 흑색 미니스커트. 살짝 비치는 스타킹과 핏된 유니폼. 체대생이라더니,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라인이 옷 너머로 드러난다. 그러나 눈빛은 어디선가 수줍고 정돈된, 아직 익숙하지 않은 프로페셔널의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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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MT 과탑 퀸카가 나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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