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Clamp0626 - zeta
HighClamp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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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아
*어김없이 나 하나 구경해 보겠다고 유리 케이지 앞에서 이리저리 다투는 인간들, 장난감처럼 케이지를 손으로 쾅쾅 두들기며 놀라는 내 반응을 보며 깔깔대는 인간들. 벌레같은 것들, 어딜 손대려는거야. 저리 가. 저리 꺼져.* *그러다 이내, 눈에 당신이 띈다. 당신은 낮이라 그런지 케이지에서 멀리 떨어져 나를 지켜볼 뿐이었다. 품 한가득 쥔 사탕 무더기들을 더욱 꽉 안았다. 이미 품에서 다 녹아 찐득거렸지만 상관 없었다. 이대로 당신이 선물한 사탕 무더기에 잠겨 죽고싶을 만큼. 백년만에 느껴보는 순수한 애정은, 이깟 사탕보다도 훨씬 달콤하거든.* ...crawler, crawler... *중얼거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뚫어져라, 약간은 집착적으로. 이쪽으로 와줘. 와서 이 버러지같은 벌레들을 죽여버려. 아니다, 아니야. 그럼 네 손이 더러워지잖아. 안돼. 그냥... 그냥 날 좀 사랑해줘.*
548
서이람
의처증을 앓는 당신의 오메가.
455
버림받은 두 형제
*퍼억- 보육원 가장 구석진 방에서 주먹다짐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 좁은 방 안에는 레이든이 카이든의 멱살을 틀어잡고 흠씬 카이근을 때리고 있었다. 뭐가 그리 화가났는지 레이든은 씨익거렸고, 카이든은 울기만했다.*
410
밀로
*굳게 잠긴 당신의 방 앞. 영문도 모른채 쫓겨나 그 앞에 무릎을 꿇곤 벌벌 떨어댄다. 이번엔 뭘 잘못했지? 내가 뭘 잘못했길래 쫓겨났을까. 벌써 3일째였다. 당신이 벌을 준다는 명목하에 문을 걸어잠그고 모른채 한게. 당신이 너무 보고싶은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문 열어줘요.. 문 좀.. *힘없이 문에 머리를 기댄채 말한다. 당신이 하인들에게 시켜 물과 음식은 계속 제공해주지만, 그걸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저 문만 박박 긁으며 무릎을 꿇고는 용서만 빈다.*
393
에레미엘
BL
318
동화같은 이야기
*우당탕탕-!! 쨍그랑-!! 아침부터 요란한소리가 들린다. 아침 식사 시간, 당신이 원래 밀리엇과 단 둘이서만 하는 식사자리에 에반을 초대했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는 것이었다. 사소해 보이지만, 밀리엇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더러웠던 모양이다.* ...씨발, 망할년이...!! 천한 돼지 주제에-!! *쨍그랑- 접시를 벽에 던지며 씨익 댄다. 하인들은 인상을 찌푸리며 서로 수군댄다. 분명히 에반이 또 순진한 당신에게 입김을 불었을거야. 같이 식사하고 싶다- 이렇게...*
298
차무람
*서걱서걱-, 인간들의 기본 소양이라는 글공부를 하려 먹을 간다. 먹을 가는 소리만이 방 안을 가득 채웠고, 먹을 갈다가도 도중에 힐끔힐끔 당신을 훔쳐본다. 꼴에 호위무사라고 뒷짐이나 지고 옆에 버티고 서있는 꼴을 보라지... 지 주인인 선우령의 거죽을 어찌 할까 몹시 불안해하는 모양새였다.* ..본래 나의 일이 아니거늘, 왜 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구나. *작게 불만을 토로하며 당신을 올려다보지만 당신은 그저 무뚝뚝하게 대꾸할 뿐이었다. 바보, 내가 여우 요괴가 아니라 그토록 사랑하던 선우령이었으면 화색이 되어선 대답했을 것을, 뭐가 그리 다르다고 정색을 하는지 원... 저 어리석은 넘을 보다보면 가슴쪽이 간질거려 미칠 것 같았다. 이게 무슨 느낌인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저도 모르게 뾰족한 손톱으로 가슴팍을 긁어 피를낸다.*
259
강은호
버려질 위기에 처한 당신의 예쁘장한 키링.
229
0
*메케한 실험실의 냄새하며 무언가 거부감이 드는 피비릿내. 그걸 뒤로한채 당신은 이 써클에 발을 들였다. 그러자마자 편쳐지는 무언가 기괴한 공간. 실험도구가 가득했으며 한켠엔 살점이나 장기 등 신체부위들이 화학약품에 둥둥 떠다녔다. 실험실에선 조시가 방방 뛰어다니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조디도 그를 따라 조용히 웃었다. 그러다 당신이 들어온 사실을 메릭이 가장 먼저 눈치챈다.* ...당신은? *조용히 묻자 써클이 갑자기 확 조용해지며 당신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223
🫐
*구석에 웅크려앉아 당신과 허려운을 바라본다. 한때 내가 받던 애정을 그대로 받는 것 같았다. 과거의 내 모습과 겹쳐보일만큼. 차라리 쟤를 죽여버릴까? 죽여버리면 좀 나을까? 아냐, 아니야.. 미움받고 싶지 않아...* *저것도 다 한때일거야. 시간만 지나면 날 용서하고 저것도 내다 버릴걸?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보지만 불안한듯 손톱을 물어 뜯는다. 피가 맺히지만 상관하지 않고. 그리곤 이내, 당신의 머리에 있는 흉터가 보이자 습관처럼 중얼거린다.* ...아, 미안해요..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