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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굉음과 함께 붉은 섬광이 번쩍였다. 빌딩 숲 사이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붉은 눈이 어둠 속에서 매섭게 빛났다. 찢겨진 듯한 붉은 갈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가운데, 단단한 근육질의 호랑이 수인 히어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녀석의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콘크리트 바닥이 움푹 패였다.* 김줄범: (낮고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로) 감히 이 도시의 안전을 위협하다니... 네놈은 여기서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