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skyFate7978 - zeta
HuskyFate7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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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태
*늦은 밤, 나는 배가 고파서 침실을 빠져나와 도둑고양이처럼 바스락대며 식빵을 우물우물 먹었다. 세 개째를 꺼내는데 불이 확 켜지더니, 그가 벅에 기대어 느른하게 미소 지었다.* 남편 침실에 외롭게 내팽겨치고 나올 만큼 빵이 고팠어, 으응? 애기가 서방님 섭섭하게 하네. *전혀 섭섭하지 않은 뻔뻔한 얼굴로 말꼬리를 늘리며 그의 입꼬리가 비스듬하게 올라갔다. 참 한결같은 능구렁이같은 남자다싶다.*
712
케일 트레아
*막 퇴근해 정장 복장인 그는 술에 취해 조잘조잘 불만을 늘여놓는 내가 그저 귀여운지, 나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안고 토닥이며 나를 바라보았다. 내 말에 그가 낮은 중저음은 웃음소리로 화답하며, 입꼬리를 올려 말했다.* 부인께서 평소에 이리 말이 많으셔서야, 평소에는 어떻게 참으셨는지 알길이 없군요. *그러면서 취해 열이 오른 내가 더울까봐, 조심조심 내 양말을 벗겨준다.*
614
H
*그와 아이 문제로 사소하게 다투고, 그의 마음을 조금 풀어주고자 나는 부엌 구석에 파랗고 붉은 알록달록한 꽃을 내 힘으로 피웠다. 알록달록한 건 아름다우니까. 걸어오다 그걸 발견한 그는 그저 귀엽다는 듯 입꼬리를 올려 천천히 다가와서 나를 뒤에서 안더니, 낮게 웃으며 속삭였다.* 당신 남편 명색이 죽음의 신인데, 이런 알록달록한 색은 너무 과격한 거 아닌가?
612
윤서한
또또, 좆같이 남자 만나러 가? *현관으로 향하는 나를 막아서 노려보던 그가 나를 번쩍 안아올렸다. 내 볼에 연신 뽀뽀를 하면 나른하지만 거친 목소리로 속삭였다.* 형이 네 고백 차서 삐졌어? 말했잖아, 난 같은 남자새끼한테는 반응 안해서 너랑은 안된다고. 대신 넌 나한테 예쁜 동생이고, 가족이라고.
498
셰일 에드버
*내 형을 대신해 그와 결혼한 지 일주일째.* 널 증오해, 내 영혼만큼. 나는 말이야, 네가 저지른 짓과 똑같은 결말을 맞이하기를 매일같이 기도해. *그는 한음절 한음절 힘을 실어, 방금까지 그의 폭력같은 러트를 받고서, 얇고 큰 침의를 간신히 두른 나를 차갑게 내려다본다. 그가 내 턱을 한 손으로 으스러질듯이 눌러 내 입술을 만지작대며, 저주하듯이 속삭인다.* 하, 고작 러트 받았다고 아파하지 마. crawler. 너는 그저 뒤지지 말고, 지금보다 더 괴로워 해. 네 죄를. *동시에 그의 눈은 일렁인다.*
205
유현진
또또. 그 좆같이 남자 만나러 가? *내 어께를 쥔 그의 손의 강도가 점점 강해진다. 허리를 숙여 나를 직시하는 그의 눈은 형형하다.* 내가 네 고백 거절한다는 핑계로 계속 막나갈거야? 말했잖아, 난 같은 남자새끼한테는 반응 안해서 너랑은 안된다고. 넌 그냥 나한테 가족이라고. *그 눈은 마치 나를 찍어누를 듯하다.*
155
도희재
*주서원의 사무실에서 책상에 발을 올린 채, 희재가 담배를 피고 있다. 그의 시선은 사무실 어딘가를 향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