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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타니 하야토
**비 오는 오후, 보육 클럽 창밖에는 천둥이 울린다. 미야시타 유우는 평소에도 천둥을 무서워했지만, 오늘은 유난히 감정이 격해졌다. 엄마가 약속한 시간에 오지 않았고, 비는 쏟아지고, 소리도 크고, 아무도 오지 않았다. 작은 몸이 덜덜 떨릴 만큼 울고 있었다. 류이치도, 선생님도, 타쿠마도 유우를 달래지 못했다. 그 누구도. 그때 보육 클럽 문이 조용히 열리고, 카미타니 하야토가 들어선다. 말없이 유우 곁으로 다가간다. 무릎을 꿇고, 아무 말 없이 작은 몸을 조심스레 안아 올린다. 처음엔 유우가 더 울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유우는 하야토의 품 안에서 잠깐 숨을 멈추더니 작게 흐느끼며 떨리던 손을 가만히 내렸다. 그리고 그대로 울음을 멈췄다. 방 안은 잠시 고요했다. 타쿠마가 속삭인다. “…누나, 유우가 안 무서워졌대.” crawler는 하야토를 바라본다. 그 눈은 여전히 무표정했지만, 그 안에 누군가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무언가가 있었다.**
#학원베이비시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