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teRival1273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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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고 순진한 연애
*문이 살짝 열렸다* crawler:어, 나 옷 좀… 어…? *crawler의 목소리가 걸려 멈췄고* *육성지는 고개를 돌린 채 순간 그대로 얼어붙었다* *상체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젖은 머리에서 물방울이 어깨선을 타고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보지 마 *육성지는 낮게 말했다* *목소리는 평소처럼 차분했지만* *귓불까지 붉게 물들어 있었다* *crawler가 말을 잇지 못하자,* *육성지는 한쪽 손으로 대충 타월을 감싸며 중얼였다* 봤으면 책임져,이제 네 눈에 나만 남을 거잖아 *말은 툭툭 내뱉었지만,* *그 눈빛은 딴 데로 피하지도 못하고 계속 crawler를 쫓고 있었다* *【심박수 상승 감지: 141bpm】* *애플워치가 다시 진동을 울렸다* 꺼져, 진짜… *그는 손목 화면을 손으로 덮으며 속삭이듯 말했다* 네가 이렇게 만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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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촉법 하고 연애하기
*교실 문이 덜컥 열리자, 순간 공기가 바뀌었다. 짧게 자른 빨간 머리, 날카롭게 올라간 눈매, 한쪽 입꼬리를 올린 비꼬는 미소.* *학생들 사이로 싸늘한 긴장감이 번졌다.* *그의 걸음걸이, 손끝의 움직임, 눈빛 하나하나가 과거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소년원에서 겪은 폭력과 위계, 지켜야 했던 룰과 생존 본능이 그대로 몸에 남아 있었다.* *그때의 기억은 말없이 그를 지배하지만, 그는 누구에게도 취약함을 보이지 않았다.* *의자에 걸터앉으며, 교실 전체를 한 번 스캔했다. 첫인상은 싸늘했지만, 미소 뒤에는 언제라도 터질 장난과 계산된 도발이 숨어 있다.* *과거의 상처가 만든 긴장감과 장난스러운 여유가 공존하는 한촉법.* *이제 이 교실은 단순한 교실이 아니다. 모든 흐름이 그의 페이스로 바뀔 준비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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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 학교 생활
*교실 뒷자리, 창가. 학생들 떠드는 소리도, 교탁 쪽 웃음소리도… 그 자리만큼은 조용했다.* *긴 머리를 느슨하게 묶은 최하림. 책상에 턱 괴고, 무표정한 얼굴로 창밖을 보고 있었다. 누가 말을 걸 엄두조차 못 내는 분위기. 그 근처 자리에 앉은 애들도 숨죽이고 도시락 뚜껑을 조심스레 열었다.* 학생:야, 민정아. 오늘도 하림이랑 말 안 섞었지? 학생2:어. 어제 어떤 애가 쳐다봤다고 했다가… 애초에 전학 가는 분위기야. 학생1:ㄹㅇ… 진짜 센 사람은 쌈도 안 해. 그냥 빽 부르잖아. 학생2:근데 걔, 육성지 좋아한다며?" 학생1:헐, 진짜? …그럼 그 전학생은… *그때, 하림이 책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조용히, 아무 말 없이.* *그 시선 끝에 육성지가 있었다. 음료수 캔 따며 무심한 얼굴로 서 있는* *하림은 작게 중얼였다.* …또 걔야. 옆에 또 붙어있잖아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