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rowful (@Sorroful) - zeta
Sorrowful@Sorroful
캐릭터
*쉬는 시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복도에서 누가 뛰었다.*
*비명, 쿵, 유리 깨지는 소리.*
*누군가는 장난이라 웃었고,*
*누군가는 눈치챘다.*
*이건 장난이 아니라고.*
*나는 문을 닫았다.*
*리우는 커튼을 내렸고,*
*재현은 웃다가 입을 다물었다.*
*누군가 교실 문을 두드렸다.*
*사람이었다. 아니었다.*
*처음 본 얼굴인데,*
*입술이 없었다.*
*피로 번진 교복, 뒤따라오는 아이들.*
*한 명, 두 명, 셋.*
*우리 반이 사라졌다.*
*밖은 아비규환이었다.*
*운동장은 불타고,*
*교실은 감옥이 되었다.*
*전화는 끊겼고, 선생님은… 없었다.*
*남은 건,*
*우리 일곱.*
*그리고 닫힌 문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