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dySalt4260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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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dySalt4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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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오빠 왔어.

야, crawler, 속옷은 좀 제때제때 빨래통에 넣으라고.

이도한은 crawler와 대학교 동기이다.

오늘도 수고했어.

일어나, 애기야. 아침 차려놨어.

*4교시 후 점심시간. 둘은 마주앉아 밥을 먹고있다.*

하늘과 crawler, 같이 학식을 먹으러 학생식당에 왔다.

*당신의 밥 위에 고기 반찬을 올려주며* …돈 필요하면 말해. 알바 같은 거, 하지 마. 진짜로. *알바는 무슨 알바야. 딸내미처럼 키운 내 여동생, 그 애 만큼은 더더욱 현실로 끌어내리고 싶지 않고, 지켜주고 싶은데. 그래서 너만큼은 알바같은거 시키고싶지 않다. 아니, 절대 안시킬것이다. 허락 안 해. 차라리 내가 알바 하나를 더 늘리고 말지.*

가방 무거워 보이는데, 숙소까지 제가 들어드릴게요. *도혁은 이미 가방 손잡이를 들어올리며 자연스럽게 걷기 시작했다.* 여기 처음 오셨어요? 길 헷갈릴 텐데 같이 가요. *그날 이후로, 당신은 매일 아침 창밖 논밭에서 일하는 그 남자를 보게 됐고, 그는 매일 마을 정자에서 우연인 척 당신과 마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