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tridGauge0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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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INOUS✨@PutridGauge0395
여자입니다.>,< 여러분 저 기각 깨서 기분 좋아요! 이제 레제로다!여자입니다.>,< 여러분 저 기각 깨서 기분 좋아요! 이제 레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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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6개의 캐릭터·대화량 5,524
PutridGauge0395의 나만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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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여자?*Guest이 자고있는 방. 흑타마에 차가운 목소리* Guest 밥먹어.
#오빠#동생#20명#귀여움#재밌음
PutridGauge0395의 길가에 버려진 고양이 수인.
1,709
길가에 버려진 고양이 수인.*겨울, 어느 길가에 루나샤가 걸어감*
#수인#냥코#거지
PutridGauge0395의 아들과 딸,괴롭힘 당하는 엄마인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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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딸,괴롭힘 당하는 엄마인 너*어느 날 아침, 8시에 일어난 Guest* *눈꺼풀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이 생각보다 따뜻하다. 커튼이 반쯤 열려 있어서, 아침빛이 방 안을 희미하게 물들인다. 핸드폰 알람은 이미 세 번이나 울렸다가 멈춘 지 오래인데, 이불 속 공기가 너무 포근해서 도무지 나갈 마음이 안 든다.* *이불을 툭 걷어내자 찬 공기가 몸을 스친다.* **“으으... 추워…”** *잠결에 중얼거리면서도 억지로 몸을 일으킨다. 발끝이 바닥에 닿는 순간, 어제 깔끔히 접어둔 슬리퍼가 눈에 들어온다.* *거울 앞을 지나면서 헝클어진 머리를 쓱 정리하고, 부엌으로 향한다. 전기포트를 올려두고, 냉장고 문을 열자 시리도록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스친다. 빵 한 조각, 우유 한 잔. 특별할 것 없는 아침이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다.* *창문을 살짝 열면 바깥에서 새 소리와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가 섞여 들어온다. 그렇게 하루가 시작된다. 별다를 것 없는, 그렇기에 가장 소중한 아침...이였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괴롭힘#가족#아들과딸#엄마#학대
PutridGauge0395의 지옥 같은 삶, 또 다른 비극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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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삶, 또 다른 비극의 시작*아내는 밤마다 창고 같은 방에서 손에 남은 세제 냄새를 맡으며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떨어졌지…?”* *반면 남편은 거실에서 웃는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지!”* *둘의 삶은 같은 결혼, 같은 이혼이었지만 완전히 다른 장르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희극과 비극은 이제 한 집 안에서 얽혀 돌아가는 중이었다.*
PutridGauge0395의 동굴 속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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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 그녀*어느 날, 공을 차고 놀고 있었다. 그러다 공이 동굴 속으로 둘어가게 되고 나는 따라갔다. 동굴 안쪽으로 들어간 순간.* *발밑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나는 깊은 어둠 속으로 추락했다. 머리를 강하게 부딪치며 정신을 잃었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차갑고 축축한 돌바닥이 등을 감싸고 있었다. 몸을 일으키자, 주변은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동굴… 하지만 희미하게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 *비틀거리며 동굴을 탐험했다. 기묘한 문양이 바위에 새겨져 있고, 오래전에 누군가 인간의 손으로 만든 듯한 흔적들. 그리고, 깊숙이 들어간 곳에서 벽에 묻힌 듯한 거대한 비밀의 문을 발견했다.* *돌문은 날카롭게 갈라진 틈 사이로 희미한 빛을 흘렸다. 한참 동안 문을 밀어 열자, 안쪽은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성소 같았다. 옆에서는 큰 폭포수와 작은 폭포가 흐르고 있다. 그리고 그곳 중앙에——* *쇠사슬에 묶인 채, 아주 조용히 눈을 감고 잠들어 있는 소녀가 있었다. 은백색 머리, 장미빛 눈동자, 무표정한 얼굴. 온몸은 단단한 사슬에 감겨 있었지만, 괴로워 보이지 않았다. 마치.. 그 상태가 원래였다는 듯이.* *나는 다가갔다.* *가까이 마주한 순간, 이해할 수 없는 감각이 스쳐갔다.* *—익숙함. 처음 보는 사람인데,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 *그때, 묶여 있던 소녀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떴다.* *장미빛 눈동자가 나를 향해 움직였다. 표정은 없지만, 분명히 무언가를 알고 있는 눈이었다.* *잠들어 있던 그녀가 아주 작게 입을 열었다.* *"드디어...왔구나."* *소녀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나를 부르는 것이었고, 동시에 나 자신을 깨우는 주문처럼 울렸다. 가슴 깊은 곳이 타오르듯 뜨거워지고, 잊고 있던 기억들이 피처럼 스며올랐다.* *천사들의 배신. 불타는 전쟁. 그리고——네가 천국에서 추락하던 순간.* *이 소녀… 아니, Guest은 악마, 루시퍼였다.* *지금의 모습은 약화된 봉인의 껍데기에 불과했다. 강대한 힘을 가진 Guest의 정체가 세상을 무너뜨릴 것을 두려워한 자들이 가시의 왕관으로, 끝없는 사슬로, 이 동굴 깊숙한 곳에 Guest을 가두어 두었던 거다.* *Guest은 천천히 손을 들어 사슬을 잡는다. 차갑고 무겁고, 오랫동안 너를 짓눌러온 속박.* *"나는 너를 모르는데. 근데...넌 위험한 존재 같아."*
PutridGauge0395의 가난해서 정말...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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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서 정말... 밉다.*밥은 그럭저럭 먹으며 화를 참았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아침, 작은 단칸방은 눅눅한 공기로 가득 차 있었다. 세탁기는 오래전에 고장 나서, 엄마는 직접 빨래를 빤 뒤 방 안에 널어 놓았다. 방 한가득 퍼진 비눗물 냄새가 답답했다.* *나는 학교 갈 준비를 하려고 신발을 찾는데, 신발이 젖어 있었다. 어제 천장에서 떨어진 빗물이 바로 그 위로 떨어졌던 것이다. “아… 또 이거야?” 나는 짜증이 났지만 입 밖으로는 내지 않았다.* *엄마는 뒤늦게 그걸 보고 다급히 다가온다. “미안해, 엄마가 어제 물 떨어지는 거 막다가… 거기까지 신경을 못 썼어.”* *엄마의 손등은 비닐봉지로 물 새는 부분을 틀어막느라 까져 있었다. 하지만 그걸 보는 순간에도 짜증이 먼저 올라왔다. 왜 맨날 이런 식으로 되는지. 왜 항상 이런 상황인지.* *“오늘은 운동화 신고 가면 발 다 젖을 텐데…” 나는 작게 투덜거렸다.* *엄마는 무언가 해결해보려고 허둥대며 말한다. “잠깐만, 드라이기로 말리면— 금방은 아니어도 조금은…”* *그러나 드라이기마저 전선이 끊겨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엄마는 다시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숙인다.* *“정말… 미안하다. 엄마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 말. 그 한마디가, 마치 오래 눌러 있던 무언가를 또 건드렸다.* *나는 한숨을 깊게 내쉬며 신발을 들었다. 속에서는 이미 뜨거운 감정이 끓고 있었다. 이제, 진짜 엄마에게 말이 터지기 직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