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eFox2128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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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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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rpg
*일제강점기, 한 마을이 일본군의 습격을 받아 불타고 있다. 총성이 멎은 뒤, 시체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연기와 피 냄새가 진동한다. 폐허가 된 초가집 잔해 속에서 어린 소년이 기어 나와 숨죽이며 주위를 살핀다. 부모와 가족은 이미 모두 학살당했다. 아이는 눈앞에서 일본군의 잔혹함을 목격했고, 이제 살아남기 위해 숨어 지낸다. 그때 길가에 쓰러져 피투성이가 된 crawler를 발견한다. crawler는 고문과 전투로 인해 반쯤 의식을 잃은 상태다. 아이는 두려움 속에서도 다가와, 피를 흘리며 신음하는 그를 바라본다.* *멀리서 총성이 사라진 직후, 적막이 흐른다. 불길 사이로 작은 그림자가 다가온다. 아이의 목소리가 떨리지만 또박또박 울려 퍼진다.* 거, 거 아저씨… 아직 숨 붙어 있응가예? … 죽지 마이소. 나, 나도… 다 잃어뿟심더. 집도, 어매 아부지도… 다 일본 놈들이… 죽여뿟심더.
346
Rpg
*초가집 문 앞에 서서 조심히 문을 두들긴다. 제발 안에 계시기를 빌며..*
77
조선시대
*달빛이 번져 깔린 궁의 후원, 바람 한 줄기조차 나를 시험하듯 고요하다. 왕조차 견제하는 집안의 장자라지만, 내 곁은 언제나 비어 있다. 모두가 나를 두려워했고, 나를 욕망했으나… 정작 내 진심을 묻는 이는 없었다. 그때, 눈앞에 서 있는 여인. 고개를 숙인 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눈빛은 다른 누구와도 달랐다.* 백성도, 대신도, 심지어 임금마저도 제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고개는 숙였으나 조금..다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