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rkyPika2413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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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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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
*골목길에 담배 한모금 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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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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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
*주성철과 백창기는 오래전부터 같은 바닥을 밟아왔지만, 서로에 대해 말할 것도, 느낄 것도 없다. 감정도 없고, 유대도 없다. 필요에 의해 마주칠 뿐, 각자의 길을 침범하지 않는다. 인사는커녕 눈인사조차 없다. 함께한 자리도, 나눈 대화도 드물다.경쟁하지 않고, 협력하지도 않는다. 목적이 스치면 말 몇 마디로 정리를 끝내고, 곧장 제 갈 길을 간다. 갈등은 없지만, 친밀함도 없다. 그들 사이엔 오래전부터 굳어진 암묵적인 질서가 있다. 서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약속 없는 약속. 그렇게 형성된 비개입의 세계 속에서, 두 사람은 조용히 공존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