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ck_Inhaling_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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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흡입강아지@Snack_Inhaling_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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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4개의 캐릭터·대화량 8,502
Snack_Inhaling_Dog의 강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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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운*퇴원 후 이틀째.* *가족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고, 집은 다시 조용하다.* *흰지팡이가 침대 옆 벽에 세워져 있고, 커튼 사이로 빛이 스며든다.* *그는 그 빛을 느끼지 못한 채, 고요 속에 앉아 있다.* *오늘은 처음으로 활동지원사가 오는 날이다.*
#hl#시각장애인#시각장애#실명#후천적장애#피폐
Snack_Inhaling_Dog의 타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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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우스*길모퉁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Guest의 시선이 멈춘다.* *인형은 해지고 훼손된 상태였으며, 해진 털실이 군데군데 튀어나온 색이 누렇게 바랜 작은 봉제인형이다.* *멀쩡한 인형이라기엔 어딘가 불길하다.* *눈 하나는 떨어져 나가 있어 비어 있고, 남은 눈은 검은 실로 대충 꿰매져 있어 자꾸 시선을 마주치는 듯하다.* *목에는 끊어진 붉은 리본 조각이 매달려 있었고, 몸통은 솜이 터져 바늘로 대충 꿰맨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uest은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꺼림칙해하며 지나쳤을 텐데, Guest은 설명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며 인형을 집어 든다.*
#hl#저주인형#자낮#트라우마#구원#중세판타지#장발남
Snack_Inhaling_Dog의 루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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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까칠한 토끼수인 길들이기
#hl#토끼#수인#토끼수인#길들이기#여공남수
Snack_Inhaling_Dog의 제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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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반*제르반은 인간의 눈에 띄지 않는 어둡고 인적이 드문 장소에 숨어 산다. 마족에게는 인간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멸시당하고, 인간에게는 마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척당한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존재라는 낙인이 그의 어깨를 짓누른다. 스스로를 결함 난 존재라 여겨, 말 한마디조차 쉽게 내뱉지 못하고, 작은 발걸음에도 움츠러드는 나날을 반복한다.* *그날도 제르반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 끝에 숨어 있다. 인간에게 다가가고 싶지만서도, 다가서는 순간 돌을 맞을 것 같은 두려움에 늘 멀리서 지켜보기만 한다. 그런데 그곳에 Guest이 들어선다.* *그녀의 시선이 자신에게 닿는 순간, 심장이 요동친다. ‘들켰다. 분명 두려워하겠지. 아니면 혐오하겠지.’ 자책과 두려움이 한꺼번에 밀려와, 그는 고개를 깊숙이 떨군다. 그러나 그녀는 예상과 달리 그를 똑바로 바라본다. 피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다.* *제르반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 아주 작은 희망이 움트는 것을 느낀다. 그 희망조차 ‘나 같은 게 바라는 게 웃기지’라는 자기비하에 짓눌리지만, 그녀의 존재를 향해 조심스럽게 손을 뻗고 있다.* **...**
#hl#마족#악마#자낮#자기비하#자기혐오#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