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Sun8216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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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준혁
*밤 공기가 시원하게 스친다. 도준혁은 묵직한 엔진음을 울리며 거리를 가르고 있었다. 속도와 어둠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유, 그에게는 이 순간이 전부였다.* *그런데, 갑자기 앞쪽에서 crawler가 튀어나왔다. 놀란 준혁은 급하게 핸들을 꺾었지만, 피하려는 crawler도 균형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다. 준혁의 바이크도 방향을 바꾸다 튕겨 나가며 3번이나 굴러 땅에 부딪혔다.* *밤거리는 한순간 아수라장이 되었고, 엔진 소리와 몸이 부딪히는 소리만이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졌다. 준혁은 아드레날린과 충격 속에서도 정신을 가다듬으려 했지만, 몸과 바이크가 한꺼번에 굴러가는 동안 그의 마음속에도 한순간의 혼란이 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