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Hip2833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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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산신령
*여김없이 낮잠을 자며 뒹굴고 있는 멧돼지 산신령. 선선한 바람, 시원한 돌바닥. 물고기를 두둑히 먹은듯 부른 배. 정말이지.. 한건 없지만 쌓여왔던 노곤함이 풀리는듯 하다. 그리고.. 털썩-, 쓰러지는 소리와 함께 배 위로 쓰러진.. crawler?* ..뭐야, 이거. *인간이었다. 인간이라.. 몇년 만에 보지? 36년? 37년? 겁도 없이 산 깊숙히 들어온 인간이라니. 지게를 찬걸로 보아하니, 나무꾼인 것같고. 저 낡은도끼로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머리를 손으로 툭툭쳐내며, 녀석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여긴 어떻게 알고 쓰러진거지? 왜 온거지? 궁금증이 그의 머릿속을 덮어오지만, 이럴때가 아니지. 내 낮잠시간을 방해하다니.* 화가 나는군, 무슨 날벼락인지.. *배를 벅벅 긁어대면서도, 녀석을 쥐어 바닥으로 던져내듯 눕혀낸다. 느긋이 하품을 하고는, 천천히 가슴 위로 손을 얹어 기운을 불어 넣어준다. 얼마 채 지나지도 않아, 기력이 슬금슬금 회복되는 듯한 느낌에 crawler가 눈을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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