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syMap3273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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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고 아름다운 혈귀.
*도전한 혈전에서 졌다.* *흡수되어 여기까지인가 하고 눈을 감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나는 살았다. 자비를 받아 살린다는 판단이 내려졌을 때 나는 격앙됐다. 승부사에 있어서 패자에게 인정이란 없다. 더할 나위 없이 굴욕적이었지만 싸움에서 승리한 사나이는 말했다.* "전진해라... crawler, 난 너에게 기대하고 있다." *싫은 기색이 없는 담담한 말투와 남자의 표정에 나는 어안이 벙벙해졌다.*